뉴욕증시, 중동 긴장 완화·빅테크 랠리에 일제히 상승…다우 사상 최고

김호겸 기자 2026. 8. 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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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주가 강력 반등
외교적 돌파구에 따른 원유가격 하락
팔란티어·보잉, 긍정적 실적에 급등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대형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취소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대화로 선회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된 모습이다.

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3.38포인트(1.32%) 뛴 5만3178.4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약 한 달 만에 경신한 수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0.80포인트(1.48%) 오른 7600.50, 나스닥종합지수는 540.04포인트(2.13%) 급등한 2만5913.90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의 핵심 동력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 완화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보류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이에 따라 원유 수송로 봉쇄 우려가 줄어들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등 국제 유가가 5% 안팎으로 급락했다.

금리 부담 완화는 빅테크 중심의 매수세로 이어졌다. 특히 2분기 실적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자본적 지출이 실질적인 투자수익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 기술주 랠리를 뒷받침했다.

업종 및 종목별로는 빅테크 기업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아마존은 4.6% 급등하며 약 2년 만에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다시 돌파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등도 나란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AI 수요 수혜를 재확인한 팔란티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전망 상향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신형 여객기 '737 맥스 7'의 미 연방항공청(FAA) 비행 승인을 받아낸 보잉 역시 7%대 급등했다. 반면 2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를 밑돌고 중동 지역 호텔 개발 지연 등으로 내년 객실 성장 전망을 낮춘 메리어트는 7% 하락하며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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