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AI 기업 공세 뚫고 ‘어닝 서프라이즈’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6. 8. 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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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팔란티어는 3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이 19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8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사들이 기업용 AI 서비스를 직접 확대하면서 팔란티어의 성장성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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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 매출 149% 급증
월가 예상 크게 웃돌아
앤트로픽 등 위협론 정면 반박
시간외 거래서 주가 11% 상승
팔란티어 로고
미국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미국 민간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11% 가까이 올랐다.

팔란티어는 3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이 19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8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0.16달러로 시장 전망치와 같았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보다 상향한 81억3000만~81억6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약 77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영업이익 전망도 기존 최대 44억5000만달러에서 48억9000만~49억1000만달러로 높였다.

실적을 이끈 것은 기업 고객이었다. 미국 민간 부문 매출은 7억6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7억1640만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미국 전체 매출은 15억7000만달러로 115% 늘었고 해외 매출은 3억6250만달러로 33% 증가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는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우리 규모의 기업이 이런 성과를 거둔 것은 경이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적은 최근 제기된 ‘AI 모델 기업 위협론’을 상당 부분 불식시켰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사들이 기업용 AI 서비스를 직접 확대하면서 팔란티어의 성장성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카프 CEO는 투자자 서한에서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언어모델 연구소들은 고객의 데이터와 프롬프트, 기업의 핵심 지식을 확보하도록 구조적으로 설계돼 있다”며 “우리 고객들은 언어모델 연구소의 ‘봉신국’이 되기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시간외 거래에서 팔란티어 주가는 한국 시간으로 4일 오전 6시 30분 종가 대비 11.8% 오른 125.65달러를 기록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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