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잉글랜드 최고 재능, 이렇게까지 몰락할 수가...맨유와 결별→'10부리그 팀' 훈련장 이용 중

장하준 기자 2026. 8. 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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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제이든 산초(26)가 뜻밖의 장소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뒤 잉글랜드 10부리그 구단 훈련장을 이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간) "산초가 차기 행선지를 결정하는 동안 비리그 구단 플릭스턴FC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산초는 지난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했다. 2021년 약 7,3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올드 트래퍼드에 입성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 끝에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현재 새 소속팀을 찾고 있는 그는 컨디션 유지를 위해 잉글랜드 10부리그에 속한 플릭스턴FC의 홈구장인 밸리 그라운드를 찾았다. 이 경기장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캐링턴 훈련장에서 약 5km 떨어져 있지만, 북서부 카운티리그 디비전 원 노스 소속 팀이 사용하는 소규모 구장이다.

산초의 방문이 알려지자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고, 결국 플릭스턴FC가 직접 입장을 발표했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산초는 입단 테스트를 받거나 이적 협상을 위해 방문한 것이 아니다"라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개인 훈련 장소로 우리 시설을 이용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인 선수가 우리 구장과 시설을 선택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산초는 언제든 원한다면 다시 플릭스턴FC에서 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단은 산초의 인성도 높이 평가했다.

플릭스턴은 "그는 훈련 내내 매우 프로페셔널했고 겸손했다. 훈련을 마친 뒤에는 어린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는 등 많은 시간을 함께했다"며 "산초는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 존중받아야 할 선수"라고 전했다.

또 "그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꿈꾸는 업적을 이미 이뤄낸 월드클래스 선수다. 근거 없는 비난보다는 그의 성취와 태도가 더 주목받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그의 커리어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맹활약한 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강력한 요청으로 202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하지만 부상과 부진이 이어졌고,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갈등으로 2023-24시즌 초반에는 사실상 전력에서 제외됐다.

당시 텐 하흐 감독이 "훈련 태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자 산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를 반박했고, 이후 약 6개월 동안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그는 2024년 1월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임대 복귀했고, 이후 첼시와 애스턴 빌라에서도 임대 생활을 이어갔다.

산초는 지난 5월 세 시즌 연속 서로 다른 세 구단에서, 서로 다른 유럽대항전 결승 무대를 밟은 최초의 선수라는 이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다만 아직까지 새 시즌을 함께할 팀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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