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자이 국평' 세 주면 내년 보유세 3318만원…실거주면 2764만원

오현주 기자 2026. 8. 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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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 상승률 올해 절반 가정…비거주 세부담 강화
한남더힐 전용 233㎡, 거주·비거주 보유세 격차 1060만원
서울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업소에 매물 정보가 게시돼 있는 모습. 2026.8.2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이 적용되면 실거주 여부에 따라 보유세가 수백만 원씩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반포자이의 보유세 차이가 약 550만 원이었다. 한남 더힐 대형 면적은 1000만 원 넘게 차이가 발생한다.

3일 우병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세무사)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내년 반포자이 전용 84㎡ 실거주 집주인이 부담할 보유세는 2764만 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2027년 공시가격 상승률이 올해 절반 수준에 그친다는 가정 아래 집계된 수치다.

만약 집주인이 전세 또는 월세를 줬다면 내년 보유세는 3318만 원으로 계산된다.

실거주자는 올해(1810만 원) 대비 보유세를 52.7% 더 내고, 비거주자는 83.3% 더 납부하는 식이다.

거주 형태에 따라 보유세 차이가 1000만 원 넘게 나는 주택도 있다. 용산구 한남더힐 전용 233㎡는 실거주 기준 보유세가 1억 3028만 원, 비거주 보유세가 1억 1486만 원이었다. 1058만 원의 차이가 났다.

강남구 래미안 대치팰리스 전용 114㎡는 735만 원 차이를 기록했다. 실거주 시 보유세가 4046만 원, 비거주 시에는 4781만 원이었다.

초고가 주택 보유자 세금 부담은 실거주에도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 세제가 적용되면 내년 한남더힐 전용 233㎡ 실거주자의 보유세는 8790만 원이다. 개편안이 적용되면 1억 3028만 원으로 48% 증가한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12㎡는 4551만 원에서 6142만 원으로 35% 늘어난다

반면 강북권 준고가 단지의 실거주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은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거주 1주택자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기본공제가 공시지가 12억(약 17억 원)에서 14억 원(약 20억 원)으로 확대된 결과다.

마포구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전용 84㎡(공시지가 17억 5200만 원)는 현행 제도에선 내년 보유세가 557만 원이지만, 개편안을 적용하면 521만 원이다. 36만 원이 감소한다.

성동구 왕십리 텐즈힐 전용 84㎡도 40만 원 줄어든다. 348만 원에서 308만 원으로 감소한다.

다만 두 단지도 세를 줬다면 보유세가 오른다.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전용 84㎡는 777만 원, 왕십리 텐즈힐 전용 84㎡는 479만 원이다.

이번 시뮬레이션은 거주 1주택자 기본공제 14억 원과 비거주 1주택자 기본공제 9억원, 공정시장가액비율 70%와 개편된 종부세율을 적용해 산출했다. 고령자와 장기 보유·거주기간에 따른 세액공제는 반영하지 않았다.

업계와 전문가는 비거주 1주택자의 세 부담 증가 폭이 기본공제 축소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이번 세제개편은 사실상 강남권 등 고가·비거주 주택을 정조준한 핀셋(집중) 규제에 가깝다"며 "비거주자는 기본공제 축소까지 겹쳐 보유비용이 가중되고, 강남권 핵심지역의 매물 출회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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