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적수가 없네요”...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 역대급 신기록

한지연 기자(han.jiyeon@mk.co.kr) 2026. 8. 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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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7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3일 현대차·기아가 발표한 올해 7월 미국 판매 실적에 따르면 두 회사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6만5284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8만9427대를 팔았고 기아는 6.7% 늘어난 7만5857대를 기록하며 두 브랜드 모두 각각 역대 7월 최다 판매 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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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미국 판매 16.5만대 ‘최다’
기아 하이브리드 77% 급성장
EV 세액공제 종료 반사이익에
투싼·스포티지 등 성장 이끌어
투싼 하이브리드 [현대차]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7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하이브리드차(HEV) 판매가 1년 만에 50% 이상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을 주도했고 전체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30%를 넘어섰다.

3일 현대차·기아가 발표한 올해 7월 미국 판매 실적에 따르면 두 회사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6만5284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8만9427대를 팔았고 기아는 6.7% 늘어난 7만5857대를 기록하며 두 브랜드 모두 각각 역대 7월 최다 판매 기록을 썼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역시 694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이번 실적을 견인한 일등 공신은 단연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7월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총 4만3727대로 전년 대비 52.2% 급증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가 35% 증가한 2만2733대, 기아가 76.6% 늘어난 2만994대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하이브리드차 호조에 힘입어 7월 그룹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총 5만937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4.7% 증가했다.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30.8%에 달했다.

반면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총 7210대로 전년 대비 40.5% 줄었다. 현대차가 4545대(-46.1%), 기아가 2665대(-27.7%)로 보조금 축소 등 현지 시장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았다.

차종별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이 견조한 수요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투싼(1만9714대)과 싼타페(1만3373대)가, 기아는 스포티지(1만6083대)와 텔루라이드(1만1816대)가 실적을 이끌었다.

글로벌 전체 실적에서는 양사 흐름이 엇갈렸다. 현대차는 지난달 세계 시장에서 총 31만845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4만8113대, 해외에선 27만341대를 판매했다. 반면 기아는 전년 대비 13.4% 증가한 총 29만8037대를 판매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에선 전년 대비 21.3% 늘어난 5만4604대, 해외에선 11.6% 증가한 24만2556대를 팔았다. 특수차량은 877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기아는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며 전동화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특히 기아는 이날 PV5 신규 라인업 5종과 PV5·EV6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신차 구매부터 정비, 중고차 매각과 보상판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고객 맞춤형 전기차 종합 솔루션’도 함께 공개했다.

내연기관차 보유 고객이 EV를 구매하면 전환 지원금을 제공하고, EV3·EV4 구매 시에는 초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해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선제적 차량 진단 시스템과 보유 차량 매각 시 지원되는 트레이드인(보상 판매) 혜택을 통해 전기차 이용 전 주기에 걸친 고객 케어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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