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취임 첫 ‘데드크로스’인데 국힘 지지율은 왜 떨어질까

구민주 기자 2026. 8. 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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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처음으로 '데드크로스'(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역전)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인 가운데, 정부·여당 공세를 키우고 있는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가 좀체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이 대통령 지지율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해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졌다.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율은 반등은커녕 이 대통령 지지율보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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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정 잘못하고 있다’ 50% 넘어…취임 후 처음
국힘도 2.9%p↓ ‘반사이익’ 無…‘전대’ 민주당은 반등
‘징계 정국’ ‘멱살 사태’ 등 내홍 탓 대여공세 무색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3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처음으로 '데드크로스'(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역전)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인 가운데, 정부·여당 공세를 키우고 있는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가 좀체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이 대통령 지지율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해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졌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18세 이상 2천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4%포인트(p) 떨어진 45.9%, 부정평가는 1.0%p 오른 50.5%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취임 후 최저치였고, 부정 평가는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2.0%p) 밖인 4.6%p로 벌어졌다.

순방 외교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으로 리얼미터는 '증시 폭락'과 '레버리지 ETF' 등 경제적 불안정성, '대통령 연임' 논란, 그리고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입법 강행 등을 꼽았다. 하나같이 야당인 국민의힘에서 대여공세 고삐를 당기고 있는 어젠다다.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율은 반등은커녕 이 대통령 지지율보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전주 조사 대비 2.9%p 하락한 37.7%를 기록했다. 지방선거 직후 44.3%까지 올랐던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7월 2주차(38.1%)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특히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에서 12.1%p, 60대와 70대 이상에서도 각각 12.3%p, 7.8%p 급락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조사에서 3.8%p 오른 45.1%를 기록하면서 전주 0.7%p였던 양당 격차는 7.4%p로 되레 확대됐다.

국민의힘의 하락세에 대해 리얼미터는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당내 '징계' 절차와 권영진 의원의 이른바 '멱살잡이 사태'에 따른 잡음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유죄 판결에 따라 선거 보전 비용 397억원을 반환해야 할 위기까지 겹치며 지지율은 더욱 고꾸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장동혁 지도부는 선관위 사태와 보완수사권 폐지 파장 등을 고리로 대여 공세를 더욱 강화해 여론의 반전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 대통령을 향해 '보완수사권 폐지 악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장 대표는 이달 말 당 대표 취임 1주년을 맞아 당원 권한을 강화하는 당 쇄신 방안을 발표해 핵심 지지층 결집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이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아 정치적 위기를 맞은 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장 대표의 이같은 결집 행보와 맞물려 중도보수 층의 이탈을 부추기고 있단 관측도 나온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권영진 의원의 멱살 사건과 윤리위 잡음 등 당이 여러 가지로 불편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정치적·법적 수단을 총동원하고 야당으로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민의 지지도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용된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3.8%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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