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명 사망 가능성‥극우에 땔감 된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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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북아프리카 끝부분의 스페인령에 모로코 불법이민자 수만 명이 헤엄을 쳐서 들어갔는데요.
이 과정에서 최소 수십 명이 숨졌고, 상당수가 추방됐는데, 유럽의 극우세력이 이번 사태를 이용해 세를 키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 극우세력 역시 "스페인이 불법 이민자들을 합법화해 유럽의 문을 열었다", "그들은 절대 유럽 대륙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며 일제히 반이민 정서에 올라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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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주 북아프리카 끝부분의 스페인령에 모로코 불법이민자 수만 명이 헤엄을 쳐서 들어갔는데요.
이 과정에서 최소 수십 명이 숨졌고, 상당수가 추방됐는데, 유럽의 극우세력이 이번 사태를 이용해 세를 키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덕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스페인령 세우타의 해변.
모래사장 가득 사람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지난주 세우타로 필사의 탈출을 했던 모로코 불법입국자 6만여 명 중, 1만여 명이 아직 돌아가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모하메드 사힐/불법 입국 모로코인] "우리는 나쁜 짓 안 해요. 조용히 지내고 있습니다."
바다에 빠지거나 인파에 눌려 숨진 사망자가 확인된 것만 72명.
최대 수백 명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세우타에는 이들을 위한 묘지까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살겠다는 희망에 목숨까지 걸었지만, 현실은 반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극우가 득세하는 유럽에서 몇 안 되는 중도좌파인 스페인 정부가 이번 사태로 거센 역풍에 직면했습니다.
수도 마드리드의 모로코 대사관 앞에선 연일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극우세력은 물 만난 듯 정부 비판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산티아고 아바스칼/스페인 극우 복스당 대표 (현지시간 2일)] "국적을 남발하고 불법 입국자 전원을 합법화하려 함으로써 이러한 침입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 극우세력 역시 "스페인이 불법 이민자들을 합법화해 유럽의 문을 열었다", "그들은 절대 유럽 대륙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며 일제히 반이민 정서에 올라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나이젤 페라지/영국 개혁당 대표 (지난달 30일)] "그들 중 많은 위험한 이들이 프랑스 칼레를 거쳐 우리나라로 향할 것입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국경 통제를 강화하기 시작했고, 대표적 극우 정권인 이탈리아는 스페인에 대해 회원국 간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한 솅겐 조약 적용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유럽은 이미 지난 2015년 대규모 난민을 받아들였다가 극우세력의 급부상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내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 류상희 (베를린) /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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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류상희 (베를린) / 영상편집 : 김관순
이덕영 기자(deo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42125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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