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7월도 희비 쌍곡선… 기아, 내수 판매 1위 질주

윤한슬 2026. 8. 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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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희비가 7월에도 엇갈렷다. 현대차는 국내외 판매량이 모두 감소한 반면 기아는 국내외에서 모두 증가했다.

미국 시장만 놓고 보면 현대차·기아 모두 판매량이 뛰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신차 출시를 앞세워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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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31만8454대 판매
기아 29만8037대… 13.4% 증가
국내 시장은 기아가 다시 1위 역전
현대 4만8113대, 기아 5만4604대
지난 5월 출시된 7세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 더 뉴 그랜저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희비가 7월에도 엇갈렷다. 현대차는 국내외 판매량이 모두 감소한 반면 기아는 국내외에서 모두 증가했다. 현대차가 내리막을 걷는 사이 기아는 5개월 연속 성장하며 4월에 이어 내수시장 1위 자리도 다시 꿰찼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8,113대, 해외 27만341대 등 총 31만8,454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 5.1% 줄어든 판매량이다. 국내는 14.4%, 해외는 3.2% 감소했다.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디 올 뉴 아반떼 등 신차 대기 수요로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그랜저가 8,532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쏘나타(4,584대)와 아반떼(2,624대) 등까지 세단 판매량은 1만6,331대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싼타페 3,822대, 코나 2,756대, 팰리세이드 2,545대 등 총 1만6,767대가 판매됐다. 소형 상용차 판매량은 포터 4,280대, 스타리아 2,904대 등 7,281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304대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1,933대, GV70 1,700대, GV80 1,317대 등 5,43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기아는 국내 5만4,604대, 해외 24만2,556대, 특수(군용) 차량 877대 등 지난해 동기보다 13.4% 증가한 29만8,037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21.3%, 해외는 11.6% 늘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호조세를 보인 덕이다.

국내에서는 소형 SUV 셀토스(7,427대)가 가장 인기였다. 이 밖에 레이 5,178대, 모닝 3,408대, K5 2,362대 등 승용차는 1만3,113대 판매됐다. 레저용차량(RV) 카니발(6,917대)과 SUV 쏘렌토(6,153대), 스포티지(5,381대) 등을 합친 판매량은 3만6,040대다. 반면 해외에서는 스포티지(4만7,333대)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고, 셀토스(2만9,002대)와 K4(2만789대)가 뒤를 이었다.

미국 시장만 놓고 보면 현대차·기아 모두 판매량이 뛰었다. 현대차는 3.7% 늘어난 8만9,427대(제네시스 포함), 기아는 6.7% 증가한 7만5,857대를 팔았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신차 출시를 앞세워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디 올 뉴 아반떼를 비롯해 경쟁력 있는 신차를 선보이는 동시에 생산 운영을 안정화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아 관계자는 "지역별 신차 출시와 파워트레인 다변화 등 맞춤형 전략을 통해 판매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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