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춘에 年 30억 쏟던 美 억만장자 “내가 너무 지나쳤다”

장윤우 2026. 8. 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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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역행 프로젝트에 연간 200만달러(약 28억원)를 써온 미국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이 자신의 장수 실험이 지나쳤을 수 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존슨은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그동안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내가 이 장수라는 것에 너무 지나쳤던 건 아닌가 싶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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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존슨.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노화 역행 프로젝트에 연간 200만달러(약 28억원)를 써온 미국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이 자신의 장수 실험이 지나쳤을 수 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존슨은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그동안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내가 이 장수라는 것에 너무 지나쳤던 건 아닌가 싶다”고 적었다. 치료 방법이 없는 자가면역질환 진단을 공개한 뒤 나온 발언이다.

존슨은 지난 5월 면역체계가 위 점막 세포를 공격해 위산 분비 세포가 파괴되는 질환을 진단받았다. 자가면역위염으로 불리는 이 병은 철분 흡수를 막아 빈혈을 부르고 만성 염증이 이어지면 위암 위험도 커질 수 있다. 당시 존슨은 “내 위가 스스로를 먹고 있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존슨은 자가면역위염이 발견되면 관리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진단이 내려진다고 지적하며 위 점막을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혈액 검사로 찾아내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식습관에 따라 생긴 병을 진단받고서도 맥주와 피자, 도넛에는 손을 대지 않는 기존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내가 도넛이나 피자를 먹고 맥주를 마시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며 “보상이란 상 아니냐. 내 보상은 기분이 최고인 상태”라고 말했다.

존슨의 식단은 하루 2250칼로리를 넘지 않는다. 오전 6시부터 11시 사이에만 음식을 먹고 마지막 식사는 취침 4시간 전에 끝낸다. 취침 시각은 오후 8시 30분이다.

[넷플릭스]

존슨은 “하루 중 가장 큰 기쁨은 우울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세상에서 그렇게 많은 비난을 받고 그렇게 많은 증오가 나를 향해도 나는 기분이 좋고 즐겁게 지내며 삶을 즐긴다”고 말했다.

자신의 활동을 두고는 “회춘은 내 스포츠다. 나는 운동선수처럼 그것을 하고 있다”며 “나에게는 규율이고 직업”이라고 했다.

존슨은 2013년 자신이 창업한 결제 처리 회사를 8억달러(약 1조2000억원)에 매각한 뒤 ‘죽지 않기(Don’t Die)‘를 내걸고 매년 30억원을 들여 노화 방지에 힘쓰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10대 아들의 혈액을 수혈받는 실험을 진행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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