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족도시 완성으로 도시 경쟁력·삶의 질 높일 것" [대일응접실]
산업·일자리·정주여건 개선 선순환 방점
경제산업국 신설 등 선제적 조직개편 검토
오세현 아산시장
대담=김정규 천안아산취재본부장

오세현 아산시장은 민선 9기 반드시 완수할 시정 목표로 민선 7기부터 '더 큰 아산, 더 행복한 시민'이라는 시정철학 아래 일관되게 추진해 온 "시민이 행복한 50만 자족도시 완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특화 시범도시 선정과 삼성발 대규모 투자 단행 등 대외 여건을 십분 활용하고 아산페이 임기 내 1조 원 확대 등 적극적 정책으로 산업과 일자리, 교통·문화 등 정주여건 개선의 선순환을 촉진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고시 출신의 전문성과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고향인 아산의 새로운 미래를 현실화하고 있는 오세현 시장을 만나 민선 9기 주요 시정 방향을 들어봤다.
- 민선 9기에 임하는 각오는?
"민선 9기는 아산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삼성의 113조 원 투자와 AI 특화 시범도시 선정 등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이끌 기회가 아산에 모이고 있다. 이 기회를 도시 경쟁력은 물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로 반드시 만들겠다. 민선 9기 시정 목표는 분명하다. '시민이 행복한 50만 자족도시 완성'이다. 산업이 성장하고 일자리가 늘면 그 성과가 지역경제로 이어지고 다시 교육과 의료, 문화, 교통 같은 정주여건을 높여 시민 행복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AI와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아산페이를 중심으로 민생경제를 더욱 활성화하고 의료와 문화, 생활 인프라도 함께 확충하겠다. 앞으로 4년은 말보다 실행으로 평가받겠다. 시민과 약속을 하나씩 실천하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시민이 행복한 50만 자족도시를 반드시 완성하겠다."
-민생경제 회복 방안은?
"핵심은 지역에서 창출된 소득이 지역 안에서 소비되고, 그 소비가 다시 소상공인의 매출과 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그 중심에 아산페이가 있다. 아산페이는 지역화폐를 넘어,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민선 7기 출범 당시 연간 5억 원 수준이던 발행 규모를 올해 4000억 원까지 확대했다. 시민들 소비를 늘리고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는 효과도 확인됐다. 앞으로는 임기 내 아산페이 1조 원 시대를 목표로 국·도비를 적극 확보해 시민 혜택과 지역 소비를 더욱 확대하겠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특례보증과 사회보험료 지원, 공공배달앱 활성화 등 경영안전망도 더욱 강화하겠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먹거리와 문화, 관광을 연계한 체류형 상권으로 육성해 경쟁력을 높여가겠다."
-삼성발 대규모 투자 효과 극대화를 위한 과제와 대처는?
" 이번 투자가 기업 성장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와 시민의 삶까지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우선 '삼성 투자 행정지원 추진단'을 구성해 투자 상담부터 인허가, 기반시설 지원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재해영향평가 협의 기간은 45일에서 7일로, 도로점용 허가는 5일에서 1일로 단축했다. 통상 10~12개월 걸리던 인허가 절차도 3개월 내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투자 효과가 지역에 뿌리내리도록 산업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겠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AI 지원 광반도체 사업과 첨단반도체 후공정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통해 연구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성능·신뢰성 검증까지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
-제2의 실리콘밸리로 도약을 위한 스타트업 육성과 지원 정책은?
"아산이 추구하는 대한민국 제2의 실리콘밸리는 세계적인 제조기업과 AI 기술,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제조 기반의 혁신 생태계다. 아산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등 세계적인 제조기업이 집적된 데다 AI 특화 시범도시와 첨단산업 인프라까지 갖추고 있다. 스타트업이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춘 도시다.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KTX 천안아산역 일대를 창업과 투자, 첨단산업이 집적되는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겠다. 청년 창업공간을 확대하고 스타트업이 신기술을 자유롭게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기술이 사업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만들겠다. 또 대학과 연구기관, 대기업, 투자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기술과 자본, 인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 지역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이 세계시장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성장 도시인만큼 정주여건 확보가 중요하다
"우선 교통망을 더욱 촘촘히 갖추겠다. 한내로~현충사IC 연결도로와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연결도로를 비롯한 산업도로를 확충하겠다. GTX-C 노선 아산 연장과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차질 없이 추진해 수도권 접근성과 광역교통 경쟁력을 높이겠다. 주거와 교육 여건도 도시 성장 속도에 맞춰 함께 갖춰가겠다. 탕정2 도시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자족형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학교가 제때 문을 열 수 있도록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 의료와 문화 인프라 확충도 중요한 과제다. 국립아산경찰병원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준 높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예술의전당과 신정호정원, 곡교천과 삽교천을 중심으로 문화·여가 공간도 더욱 확충하겠다. 스포츠·공연 다목적 돔 유치도 함께 추진해 시민과 첨단산업 종사자 모두가 일상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 좋은 기업은 결국 사람이 모이는 도시에 투자한다. 그리고 사람은 살기 좋은 도시에 정착한다. 산업과 정주여건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그 성과가 시민 행복으로 이어지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민선 9기의 중요한 목표다."
-선제적인 조직 개편 구상은?
"세 가지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첫째, 첨단산업과 지역경제를 전담할 '경제산업국' 신설이다.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육성, 대규모 투자 유치와 산업단지 조성, 창업 지원, 소상공인 지원과 아산페이 활성화까지 지역경제 정책을 하나의 체계로 추진하는 전담 조직을 마련해 성장동력을 더욱 키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둘째, 시민의 주거환경을 종합적으로 담당할 '건축주택국' 신설도 추진 중이다. 공동주택 공급이 빠르게 늘면서 입주 지원과 노후단지 정비, 공동주택 관리와 분쟁 조정 등 주거 행정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건축과 주택 분야를 국 단위로 강화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주거 서비스를 더욱 촘촘하게 제공하고자 한다. 셋째, 본청과 사업소 기능을 효율적으로 재편해 원스톱 행정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정책 수립부터 현장 집행, 사후 관리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행정의 속도와 효율을 높이고 시민들이 더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조직개편은 아직 검토 단계다. 현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의회와 충분히 협의하고 공직사회와 외부 전문가 의견도 폭 넓게 반영해 아산의 미래에 가장 적합한 조직체계를 마련하겠다."
-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시장은 결국 성과로 평가받는 자리다. 말보다 결과로, 계획보다 실천으로 시민과 약속을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 시민 여러분께서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아산의 미래는 행정만의 힘으로 만들 수 없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할 때 더 큰 도약도, 더 큰 행복도 가능하다. 앞으로도 아낌없는 관심과 조언을 부탁 드린다.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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