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거품론 왜 나오는거죠?”…D램·낸드 가격 또 역대 최고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2026. 8. 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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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D램 24달러·낸드 30달러 돌파
“3분기 PC용 D램값 최대 20%↑”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PC, 노트북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3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7월 PC용 범용 D램(DDR4 8Gb 1Gx8)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4달러로 전월(21달러)보다 14.3% 상승했다. 2016년 6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조사 시작 당시 가격(2.9달러)과 비교하면 8배 이상 오른 셈이다.

DDR4 가격은 2025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11개월 연속 상승한 뒤 3월 잠시 보합세를 보였지만, 4월 이후 다시 넉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확대가 메모리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의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메모리 업체들이 내년 PC용 D램 생산을 줄일 계획”이라며 “공급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3분기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도 전 분기보다 15~20%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6월 서울 시내 애플 제품 판매점에 가격 인상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연합뉴스]
낸드플래시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메모리카드·USB용 범용 낸드(128Gb 16Gx8 MLC)의 7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0.1달러로 전월(28.8달러)보다 4.3% 올랐다. 낸드 가격은 19개월 연속 상승하며 30달러 선을 넘어섰다.

트렌드포스는 AI 엣지컴퓨팅과 차세대 스마트카, 산업 자동화 분야를 중심으로 재고 확보 수요가 지속되면서 낸드 시장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제품별 흐름은 다소 엇갈렸다. 메모리 업체들이 고단 적층 3D 낸드와 첨단 공정에 생산 역량을 집중하면서 레거시 제품인 SLC는 공급 부족이 심화돼 평균판매가격이 한 달 새 35~51% 급등했다. 반면 MLC는 지난 1년간 이어진 가격 상승으로 수요처의 부담이 커지면서 상승률이 4~8% 수준에 머물렀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에도 SLC는 공급 부족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겠지만, MLC는 수요 둔화 영향으로 가격 상승 폭이 점차 완만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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