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귀국 직후 부동산·주식 점검…지지율 하락 속 국정 고삐

성석우 2026. 8. 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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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일 7박 11일간의 미국·남미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장기간 순방 직후 곧바로 청와대로 출근해 부동산 정책과 주식시장 등 국내 현안을 점검하는 비공개 회의를 주재하며 국정 운영의 고삐를 다시 죄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여민관에서 부동산 정책과 주식시장 등 국내 현안 관련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순방 기간 중 국내에서는 부동산 세제 개편 논란과 증시 변동성 확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논란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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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 11일 순방 마치자마자 청와대 출근
여민관서 비공개 회의
부동산 세제·증시 변동성 대응 점검
미국ㆍ남미ㆍ독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7박 11일간의 미국·남미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장기간 순방 직후 곧바로 청와대로 출근해 부동산 정책과 주식시장 등 국내 현안을 점검하는 비공개 회의를 주재하며 국정 운영의 고삐를 다시 죄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달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 3개국을 방문한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돌아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여민관에서 부동산 정책과 주식시장 등 국내 현안 관련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순방 기간 중 국내에서는 부동산 세제 개편 논란과 증시 변동성 확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논란 등이 이어졌다. 이달 중 세제개편안 발표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이 대통령이 귀국 직후 관련 현안을 직접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보유세 적정 수준과 거래세와의 관계, 실거주·비거주 주택 차등 과세, 초고가 주택 기준 등이 주요 점검 대상에 올랐을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순방 직전인 지난달 23일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를 직접 주재하고 관련 쟁점을 논의한 바 있다.

주식시장과 관련해서는 최근 코스피 급락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파장 등에 대한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달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본예탁금을 현금 3000만원으로 높이는 보완책을 시행했다. 시장 안정 효과와 추가 대책 필요성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

귀국 직후 비공개 회의의 배경에는 최근 국정 지지율 하락에 따른 위기감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18세 이상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4%p 내린 45.9%로 집계됐다. 이는 취임 후 최저치다. 부정평가는 1.0%p 오른 50.5%였다.

물론 이번 순방에 대한 성과가 적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과 만나 인공지능(AI)·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간 9500억달러 규모 반도체 장기공급 협력과 AI 데이터센터 투자 협력 등도 추진됐다.

남미에서는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핵심광물 공급망과 에너지, 무역협정 등을 논의했다. 브라질·아르헨티나와는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를, 칠레와는 자유무역협정(FTA) 현대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리튬·구리 등 핵심광물 협력과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도 주요 의제였다.

이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생중계 부처 업무보고도 재개한다. 4일에는 산업통상부, 지식재산처, 기후에너지부,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다. 5일에는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가보훈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법무부 등 업무보고가 이어진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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