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실트론 품은 두산, 코스피 5% 하락에도 급등 마감

최수진 기자 2026. 8. 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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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스피가 5% 넘게 하락한 가운데, 두산은 SK실트론 영향으로 5% 이상 상승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6만8000원(5.81%) 상승한 12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의 주가 상승은 지난 31일 장 마감 후 공시된 SK실트론 지분 인수 계약 체결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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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두산]

3일 코스피가 5% 넘게 하락한 가운데, 두산은 SK실트론 영향으로 5% 이상 상승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6만8000원(5.81%) 상승한 12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27만원(8.54%)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38.00p(5.12%) 하락한 6257.45에 장을 마감한 만큼 투심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두산으로 투자자금이 활발히 유입됐다.

두산의 주가 상승은 지난 31일 장 마감 후 공시된 SK실트론 지분 인수 계약 체결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시에 따르면 두산은 SK가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51.0%와 총수익스왑(TRS) 계약분 19.6%를 합친 총 70.61%의 지분을 2조30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종결 예정일은 2027년 1월 31일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한 나머지 지분 29.39%는 이번 거래에서 제외됐으며 향후 별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인수 대상에서 적자를 기록하던 'SiC(탄화규소) 웨이퍼' 사업부는 제외됐다. 해당 사업부는 지난 7월 16일 SK실트론 이사회를 통해 청산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두산은 수익성이 확인된 '300mm 실리콘(Si) 웨이퍼' 사업만을 인수하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딜을 두고 "기대 이상으로 싸고 합리적으로 잘 사 왔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인수가격 2.3조원을 100% 지분가치로 환산하면 약 3.25조원이다. 여기에 순차입금을 더한 기업가치(EV)는 약 5.86조원으로, 글로벌 웨이퍼 경쟁사들의 밸류에이션(EV/EBITDA 10.2배)보다 훨씬 낮은 약 8.1배 수준에서 인수가 성사됐다.

자금 조달 부담도 적다. 두산은 2.3조원 중 단 10%(2300억원)만 계약 직후 지급하고, 나머지 잔금 90%는 거래 종결일(2027년 1월)에 지급하는 구조를 짰다. 두산의 현재 보유 현금만으로도 유상증자 같은 추가 자금 조달 리스크 없이 무난하게 인수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한, 계약에는 '언아웃(Earn-out)' 조항이 포함됐다. SK실트론의 향후 실적(EBITDA)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거나 품질 인증에 성공할 때만 두산이 SK 측에 추가 대금을 지급하는 '성과 연동형' 조건이다. 실적이 악화할 경우 추가 부담이 없는 구조로, 두산 측의 하방 리스크를 닫아뒀다는 평가다.

권민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CCL(전자BG)과 테스나(후공정 테스트)에 이어 반도체 웨이퍼(SK실트론)까지 확보하며 반도체 소재 중심 포트폴리오를 강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인수로 두산의 지분가치 상승과 사업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이 동시에 일어났다"며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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