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분기 전세보다 월세가 많아… 미아동 국민평형, 월 310만원 내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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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전세를 앞지르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만 해도 전세 거래가 월세보다 8000건 이상 많았지만 이후 격차가 매 분기 줄어들다가 올해 2분기 월세 우위로 뒤집혔다.
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공개된 국토교통부 실거래신고 자료를 분기별로 합산한 결과, 올해 2분기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는 2만7852건으로 전세 거래 2만6024건보다 1828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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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노원 등 100만원 이상 고액 월세 등장
하반기 임차 시장도 상승 전망 우세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전세를 앞지르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만 해도 전세 거래가 월세보다 8000건 이상 많았지만 이후 격차가 매 분기 줄어들다가 올해 2분기 월세 우위로 뒤집혔다.
이렇게 월세 수요가 늘면서 월세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그동안 중저가 월세 매물이 많았던 강북구 미아동에서는 국민평형 아파트 월세가 300만원이 넘는 계약도 나왔다. 강남 고가 주택이나 대형 평형의 전유물이었던 월 300만원 이상의 월세계약이 강북권까지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공개된 국토교통부 실거래신고 자료를 분기별로 합산한 결과, 올해 2분기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는 2만7852건으로 전세 거래 2만6024건보다 1828건 많았다.
지난해 2분기에는 전세 거래가 3만8482건으로 월세 3만14건보다 8468건 많았다. 전세 우위는 지난해 3분기 7320건, 4분기 4279건, 올해 1분기 1548건으로 매 분기 축소됐다. 이어 올해 2분기에는 월세가 전세보다 1828건 많아지면서 1년 만에 전세보다 월세가 많은 시장으로 거래 양태가 재편됐다.
2분기 월세 급증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1~6월) 전체로 봐도 전세보다 월세가 더 많은 시장이 됐다. 올해 상반기 전세 거래는 5만9149건, 월세 거래는 5만9429건으로 월세가 전세보다 280건 많았다.
전세 거래 감소 폭도 월세보다 컸다. 지난 1월 1만2374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는 6월 8002건으로 5개월 만에 35.3% 줄었다. 같은 기간 월세 거래는 1만1453건에서 9718건으로 15.1% 감소했다. 1월에는 전세가 월세보다 921건 많았지만 6월에는 월세가 전세를 1716건 앞섰다.
월세 우위의 시장이 형성되면서 강북 지역에서도 고가 월세 계약이 나오고 있다. 강북구 미아동 한화포레나미아 전용 84㎡에서는 보증금 5000만원, 월세 310만원짜리 계약이 나왔다. 강남 고가 주택이나 대형 면적에서 주로 나타났던 월 300만원대 임대료가 강북의 전용 84㎡까지 번진 셈이다. 노원구 상계동 벽산아파트 전용 46㎡는 보증금 3000만원, 월세 100만원에 계약됐다. 해당 단지에서 같은 면적의 월세가 100만원을 기록한 첫 거래다.

전세 시장도 기존 계약 갱신이 늘고 가격은 오르는 현상이 확인된다.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가운데 갱신계약 비중은 53.8%로 지난해 같은 달 41.2%보다 12.6%포인트(p) 높아졌다.
개별 단지에서는 신고가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13단지 전용 45.9㎡는 2억6000만원에 전세 계약돼 종전 2억1000만원대였던 최고 가격을 넘어섰다.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전용 59㎡도 지난 6월 7억5000만원에 신규 계약이 체결됐다.
한편, 하반기에도 전월세 가격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부동산R114가 전국 16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셋값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61.86%, 월세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65.04%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04%,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88% 올랐다. 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를 묶은 동북권은 전월보다 2.25%, 전년 동월보다 12.11% 상승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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