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김동관 체제 힘받는다…'방산·우주' 성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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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우주항공 사업이 실적 확대 국면에 들어섰다.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의 승진으로 책임경영 체제가 강화된 가운데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의 해외 납품 확대, 항공우주 부문의 흑자전환이 실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 수석부회장은 방산·해양·우주항공·에너지 사업을 맡아 해외 사업 확대와 대형 프로젝트를 주도해왔다.
업계에서는 방산 수출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항공우주 사업의 수익성을 안정시키는 것이 김 수석부회장 체제의 중장기 과제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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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방산 수주 38조원…'K9·천무' 실적 견인
항공우주 흑자전환. 수익성·투자 부담은 과제
![김동관 수석부회장[출처=한화]](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3/552778-MxRVZOo/20260803132324773btwu.jpg)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우주항공 사업이 실적 확대 국면에 들어섰다.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의 승진으로 책임경영 체제가 강화된 가운데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의 해외 납품 확대, 항공우주 부문의 흑자전환이 실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3일 2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조2929억원, 영업이익 1조36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0%, 영업이익은 59.0%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김 부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주요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김 수석부회장은 방산·해양·우주항공·에너지 사업을 맡아 해외 사업 확대와 대형 프로젝트를 주도해왔다. 이번 승진으로 그룹 핵심 성장사업에 대한 책임경영 체제도 한층 강화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오른쪽)와 K10 탄약운반차의 모습.[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3/552778-MxRVZOo/20260803132326056oecj.jpg)
실적 성장은 지상방산이 이끌었다. 지상방산 부문은 2분기 매출 2조1075억원, 영업이익 53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0%, 영업이익은 2.0% 늘었다.
국내에서는 차륜형 대공포 천호와 소형무장헬기용 공대지유도탄 천검 등 주요 양산 물량이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폴란드와 이집트, 중동 지역에 예정된 K9 자주포와 천무 납품이 실적에 반영됐다.
지상방산 수주잔고는 2분기 말 약 38조3000억원이다. 지난 4월 핀란드와 체결한 약 5억4600만유로, 한화 약 9400억원 규모의 K9 추가 공급 계약과 5월 에스토니아 천무 추가 계약 등이 반영됐다. 핀란드에 추가 공급되는 K9 112문은 2028년부터 순차 인도된다.
핀란드는 튀르키예와 폴란드에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가운데 세 번째로 K9을 200문 이상 운용하게 된다. 기존 도입국의 추가 주문이 이어지면서 유럽 내 K9 운용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항공우주 부문은 매출 7600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을 기록했다. 군수 물량 증가로 매출은 17.0%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한화시스템도 매출 1조1176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연결 실적 확대를 뒷받침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소형 SAR위성 이미지. [출처=한화시스템]](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3/552778-MxRVZOo/20260803132327328iosc.jpg)
김 수석부회장 체제의 과제는 38조원이 넘는 지상방산 수주잔고를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K9과 천무 공급 확대에 맞춘 생산능력 확충과 부품 공급망 관리, 유럽 현지 공장 투자 부담을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주와 생산능력 확대를 병행하며 분기 영업이익 1조원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다음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주요 수출국이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요구하고 있어 수주 물량이 늘어날수록 초기 투자 부담도 커질 수 있다. 현지 생산시설과 협력업체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국내 생산기반과의 역할을 조정하는 것이 수익성 유지의 핵심이다. 수출 계약에 포함된 금융지원과 납기 조건, 환율 변동도 장기 사업의 채산성을 좌우할 변수다.
방산에 비해 수익성이 낮았던 항공우주 부문의 경쟁력 강화도 과제로 남아 있다. 항공엔진과 우주발사체, 위성 사업은 연구개발과 설비투자에 장기간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지상방산에서 확보한 이익을 기술력 확보와 생산기반 확대로 연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방산 수출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항공우주 사업의 수익성을 안정시키는 것이 김 수석부회장 체제의 중장기 과제로 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폴란드 K9 2차 실행계약 물량 양산과 이집트·호주 K9 납품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무인기 엔진 시제로 입증한 항공엔진 개발 역량을 토대로 정부의 첨단항공엔진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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