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효는 10년 기다렸는데…동생은 출발부터 달랐다
프리뷰 이틀간 최대 450명 초청
7인조 튜이드 24일 첫 앨범 발매

[스포츠경향 이선명 기자] 트와이스 멤버 지효는 10년을 기다렸지만, 막냇동생 서연은 데뷔 3주 전부터 앨범 전곡 무대를 먼저 꺼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ABD는 3일 신인 그룹 튜이드(TUIDE)가 오는 24일 첫 미니 앨범 ‘튠 앤드 플레이’(TUNE & PLAY)를 내고 정식 데뷔한다고 밝혔다.
튜이드는 서희, 서연, 엘레나, 지아, 사키, 세아, 이하늬로 구성된 7인조 걸그룹이다. 이 가운데 서연은 트와이스 리더 지효의 막냇동생 박서연이다. 언니는 JYP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걸그룹의 리더가 됐고, 동생은 경쟁사인 하이브 계약 신생 레이블의 첫 걸그룹 멤버로 무대에 오른다.
자매를 둘러싼 데뷔 공개 방식도 달랐다.
지효는 여덟 살 때 JYP에 들어가 10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한 뒤, 2015년 트와이스로 데뷔했다. 트와이스 멤버 중 가장 오랜 연습생 기간을 보낸 인물이다. 지효는 과거 한 방송에서 “10년 넘게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가수라는 직업이 나에게 맞는 직업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오랜 기간 데뷔를 기다려야 했던 언니와 달리 서연이 속한 튜이드는 정식 음원 발매 전부터 대중 앞에 앨범 무대를 통째로 꺼내놓은 방식을 택했다.
튜이드는 지난 1일과 2일 서울 마포구 레이어스튜디오11에서 프리뷰 행사 ‘플레이그라운드’를 열고 데뷔 앨범에 실린 다섯 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정식 데뷔일인 24일보다 약 3주 앞선 시점이었다.
행사도 철저하게 통제됐다. 참석자는 위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첨했으며 회차별 225명, 이틀간 최대 450명이 입장할 수 있었다. 사진 촬영, 영상·음성 녹음, 실시간 중계 모두 금지됐다.
아직 데뷔하지 않은 신인의 음악은 들려주되, 온라인 유출을 막기 위한 보안은 철저하게 지킨 셈이다. 데뷔곡 일부만 짧게 공개하는 일반적인 티저 전략에서 벗어나 현장을 찾은 관객에게만 다섯 곡의 완성된 무대를 먼저 보여줬다.
지효가 10년의 기다림 끝에 트와이스가 됐다면, 서연은 ‘지효 동생’이라는 강한 이름표와 450명 규모의 비공개 프리뷰 무대를 안고 출발선에 선 것이다.
튜이드는 한국·미국·영국·일본 등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2006년생부터 2011년생까지의 멤버들로 구성됐다. 미니멀한 비트 위에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를 섞은 소개 영상으로 다국적 팀의 색깔도 드러냈다.
‘지효 동생’으로 먼저 불린 서연은 오는 24일부터 튜이드의 이름으로 언니와 다른 길을 증명해야 하는 임무 또한 부여받았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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