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짝짓기 '이통 3파전'…정재헌 '스타트업'·박윤영 '전문가'·홍범식 'AIDC'

이명학 기자 2026. 8. 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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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헌·박윤영·홍범식 등 이동통신 3사 사장들이 차세대 AI(인공지능) 인프라 주도권을 위해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은 스타트업에 AI 기술을 지원해 산업형 AI 서비스 개발을 협력한다.

홍범식 사장은 LS일렉트릭과 'AIDC 전력 인프라 고도화 및 차세대 직류 전력 솔루션 공동 개발·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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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스타트업에 'A.X K1' API 제공…협업·활용 확대
KT, 팔란티어와 '현장 AI 전문가' 양성…B2B AX 공략
LGU+, LS일렉과 AIDC 인프라 MOU…전력 솔루션 개발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사진=연합]

정재헌·박윤영·홍범식 등 이동통신 3사 사장들이 차세대 AI(인공지능) 인프라 주도권을 위해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생태계 협력 관계를 늘려 AI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은 스타트업에 AI 기술을 지원해 산업형 AI 서비스 개발을 협력한다. 박윤영 KT 사장은 팔란티어와 손잡고 '현장 AI 전문가' 양성에 나섰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LS일렉트릭과 함께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경쟁력을 제고한다.

정재헌 사장은 국내 스타트업 3개사(팀리미티드·퍼셀리·데브올컴퍼니)에 올해 말까지 자사 AI 모델 기반의 API(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이번 협력은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독파모)를 통해 개발한 모델이 스타트업·개발자 생태계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 사장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 개발을 마친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 모델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다양한 적용 사례를 축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 사장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SKTCH with AI(스케치 위드 AI)'를 론칭하며 AI 업계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협업 강화에도 나섰다. 총 15개사를 선발할 계획이고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6개월 간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 멘토링 및 세미나 △SK텔레콤과의 협업 및 사업 고도화 지원 △국내외 전시 참여 △사무 공간 등 경영 인프라 △벤처 캐피털과 유관기관 대상 투자 유치 기회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윤영 KT 사장. [사진=KT]

박윤영 사장은 팔란티어와 함께 사내 임직원 대상 AI 해커톤 행사 '에이전트 캠프'를 진행했다. 에이전트 캠프는 팔란티어가 지난 2024년 2월부터 진행해온 'AIP 부트캠프'를 KT 및 국내 시장 환경에 맞게 재구성한 프로그램으로 2~3주 과정을 72시간으로 압축했다. KT는 이를 통해 이용자와 현장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FDE'(전방배치 엔지니어) 전략을 구체화하고 현장 AX(AI 전환) 역량을 강화한다.

행사에서는 △AI 네트워크 보안 관제 에이전트 △AI 에너지 운영 최적화 에이전트 △데이터 for AI 에이전트 등 KT의 주요 사업 영역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3개 프로젝트가 핵심 과제로 진행됐다. 박 사장은 향후 사내 AI 혁신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이용자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중심형 전문가를 배출, AX 실행력과 추진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맨 왼쪽)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왼쪽 2번째부터)권용현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부문장,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홍범식 사장은 LS일렉트릭과 'AIDC 전력 인프라 고도화 및 차세대 직류 전력 솔루션 공동 개발·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유플러스의 AIDC 구축·운영 역량과 LS일렉트릭의 전력 솔루션 기술력을 결합해 차세대 직류 기반 전력 시스템 개발에 협력한다.

홍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LG전자의 액체 냉각 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능 UPS 배터리에 더해 전력 분야 핵심 기술 역량을 확대하게 됐다. 향후 AI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을 아우르는 통합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GPU(그래픽처리장치) 인프라 수요에 선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신아일보] 이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