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사전예약 3배 뛰자…삼성, 갤럭시Z폴드8 부품 긴급 증산

강준혁 기자 2026. 8. 3. 11:1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협력사에 UTG 물량 증산 요청
역대급 수요…지금 예약해도 9월 수령
폴더블폰 최다 판매 기록 갱신 가능성 ↑
갤럭시Z폴드8가 사전예약 기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사진=강준혁 기자

삼성전자가 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8'의 흥행 조짐에 이례적으로 사전예약 기간부터 생산 물량 확대에 나섰다. 예약 주문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주요 부품 협력사에 추가 발주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정식 출시 전부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역대 폴더블 판매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초박형 강화유리(UTG) 협력사에 갤럭시Z폴드8용 부품 생산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의 주요 UTG 협력사는 도우인시스와 이코니 등이다.

이번 증산은 사전예약 기간 갤럭시Z폴드8 주문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난 데 따른 선제 대응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통상 사전예약 결과를 바탕으로 생산 계획을 조정해왔다는 점에서 예약 기간 중 협력사에 증산을 요청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8 예약 물량은 전작인 갤럭시Z폴드7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갤럭시Z폴드8 울트라와 갤럭시Z플립8까지 관심이 이어지면서 폴더블 시리즈 전체 판매량도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존 최고 기록은 갤럭시Z폴드7·플립7 시리즈가 세운 104만대다.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공급은 이미 빠듯한 상황이다. 현재 일부 구매자는 제품을 예약하더라도 9월 이후에나 수령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시장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삼성전자는 북미 등 일부 국가의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 배송 지연 안내 문구를 게시하는 등 공급 일정 조정에 나섰다.

갤럭시Z폴드8. 사진=강준혁 기자

이번 흥행의 배경으로는 새롭게 적용된 4대3 비율의 폼팩터가 꼽힌다. 갤럭시Z폴드8은 기존 폴드 시리즈보다 펼쳤을 때 화면이 더 넓은 형태로 설계됐다. 공개 전부터 '여권형 폼팩터'로 관심을 모았던 디자인이다. 반면 기존처럼 세로가 긴 화면 비율은 갤럭시Z폴드8 울트라가 계승했다.

제품 완성도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갤럭시Z폴드8은 201g의 가벼운 무게를 구현해 휴대성을 높였고, 전작보다 넓어진 화면을 통해 웹툰과 동영상, 게임 등 콘텐츠 소비 경험을 개선했다.

생태계 확장 전략도 초기 판매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데이터 이전 기능인 '스마트 스위치'를 개편해 아이폰 이용자도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QR코드만으로 통화기록과 비밀번호, eSIM 정보 등을 무선으로 옮길 수 있도록 했다. iOS 사용자들의 전환 장벽을 낮춘 셈이다.

사전예약 혜택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예약 구매 고객에게 구글 AI 프로 6개월 이용권과 윌라 3개월 구독권, 갤럭시 스토어 게임 테마 11종, 갤럭시 워치 울트라2·갤럭시 워치9 할인 쿠폰, 액세서리 30%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협력사 증산 여부에 대해 "생산 관련 협력사 계약은 대외비여서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사전예약을 마감하고 오는 7일부터 갤럭시Z폴드8 시리즈를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국내 출고가는 갤럭시Z폴드8 12GB 메모리·256GB 모델 기준 227만8100원이다. 갤럭시Z폴드8 울트라는 257만7300원, 갤럭시Z플립8은 168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강준혁 기자 junhuk210@newsway.co.kr

Copyright © 뉴스웨이.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