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엘앤씨바이오, 1400억대 유상증자에 9%대 하락

김아영 기자 2026. 8. 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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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조직 기반 재생의학 기업 엘앤씨바이오가 1400억원대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달 31일 최대 140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370만주를 발행하며 예정 발행가는 주당 3만8000원으로, 유상증자 결정 당시 종가 5만1900원보다 약 26.8%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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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CI.

인체조직 기반 재생의학 기업 엘앤씨바이오가 1400억원대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 우려와 할인된 발행가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 기준 엘앤씨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4950원(9.54%) 내린 4만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달 31일 최대 140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370만주를 발행하며 예정 발행가는 주당 3만8000원으로, 유상증자 결정 당시 종가 5만1900원보다 약 26.8%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9월 4일, 납입일은 10월 22일이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 우려와 할인된 발행가에 대한 부담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실제 조달 금액은 청약 결과와 확정 발행가액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조달 자금 중 105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투입한다. 회사는 경기 동탄에 글로벌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인체조직·의료기기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인체 지방조직 기반 제품 생산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인체 유래 지방의 의료용 소재 활용을 가능하게 한 국내 제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국회는 최근 인체 유래 지방을 재활용 금지·제한 대상에서 제외하는 '폐기물관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엘앤씨바이오는 당초 미국 현지 생산기지 구축을 추진했지만 국내 생산시설 확대로 방향을 전환했다.

주주가치 보호책도 병행한다. 유상증자와 함께 1대 1 무상증자를 실시하고,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취득원가 기준 약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매입·소각할 예정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생산능력과 품질 경쟁력을 높여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