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2Q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수주잔고 첫 4조원 돌파
HVDC 사업 성장에 3개 분기 연속 매출 1조원대

대한전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987억원, 영업이익 60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8%,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3.1%에서 올해 2분기 5.1%로 2.0%p 상승했다. 외형 확대와 함께 고부가가치 초고압케이블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이 늘면서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92억원을 기록한 이후 세 분기 연속 1조원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2820억원, 영업이익은 121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8.8%, 117.8%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286억원의 94% 이상을 달성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5.3%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 3.5%를 웃돌았다.
초고압·해저케이블 사업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북미와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에서 수주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와 국내 주요 전력망 사업의 매출 인식이 확대됐다.
플랜트와 산업 인프라 등에 공급되는 산업전선 부문도 국내외 프로젝트 물량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대한전선은 이날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2분기 경영실적과 주요 사업 성과, 향후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국가 핵심 전력망 사업인 '500㎸(킬로볼트) 초고압직류송전(HVDC) 동해안~동서울 건설공사 EP2 단계' 수주와 해저케이블 턴키 사업 역량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대한전선이 지난달 수주한 동해안~동서울 HVDC 사업의 계약 규모는 1463억원이다. 동해안 지역에서 생산된 원자력·화력·재생에너지 전력을 수도권으로 송전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약 86㎞ 규모의 500㎸ HVDC 가교폴리에틸렌(XLPE) 케이블과 부속 자재의 제조·공급부터 시공까지 일괄 수행한다.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국내 주요 전력망 사업과 해외 HVDC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해저케이블 사업에서는 생산부터 운송과 포설, 시공까지 자체 수행할 수 있는 턴키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기존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 '팔로스'에 이어 1만1000톤급 포설선 '스칸디 커넥터'를 추가로 확보했다. 두 척의 포설선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규모와 해역 환경에 따라 선박을 선택적으로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스칸디 커넥터는 한 번에 최대 7000톤의 해저케이블을 선적할 수 있으며 선박 위치를 정밀하게 유지하는 DP2 시스템을 갖췄다. 기존 팔로스와 함께 해상풍력 내부망·외부망뿐 아니라 장거리 전력계통 연계와 단거리 HVDC 해저케이블 시공에도 대응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