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청산 끝났다”…외국인 다시 사들일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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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내 증시 급락은 한·미 동시 디레버리징(차입투자 축소)에 따른 강제 청산이 주된 원인이며 현재는 강제 매도자가 대부분 시장에서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7월 조정은 한·미 동시 레버리지 청산에 가깝다"라며 "현재는 강제 매도자가 소멸하는 국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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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7월 국내 증시 급락은 한·미 동시 디레버리징(차입투자 축소)에 따른 강제 청산이 주된 원인이며 현재는 강제 매도자가 대부분 시장에서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향후 증시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레버리지가 아닌 외국인 신규 매수세가 유입돼야 한다는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코스피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약 30조원에서 25조5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코스닥도 11조원대에서 6조6000억원으로 급감했다. 연초 이후 누적 반대매매 규모는 4조원으로 연율 기준 2024~2025년 연간 규모의 약 4배에 달했다. 장내 파생상품 거래예수금도 6월 고점인 약 65조원에서 44조2000억원으로 32% 줄었다.
미국에서도 고레버리지 전략을 운용하던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LP(Situational Awareness LP)’가 공모주식 포트폴리오를 전량 매각하는 등 디레버리징이 진행됐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코스피가 급반등한 건 디레버리징 종료의 신호라는 해석이다.
조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외국인 순매수는 SK하이닉스(3조6500억원)와 삼성전자(2조1000억원)에 집중됐다”며 “새로운 자금이 저평가 종목을 찾아 들어온 것이 아니라 강제 매도자가 사라진 종목이 원래 가격을 회복한 성격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이어 “강제 매도자가 없어진 것과 새로운 매수자가 생긴 것은 다른 문제”라며 “주간 기준 외국인은 여전히 소폭 순매도였고 현물·선물 수급도 본격적인 위험자산 선호를 의미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향후 증시 상승을 위해서는 레버리지가 아닌 신규 자금 유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자예탁금은 6월 초 140조원에 육박했던 수준에서 현재 105조원으로 약 25% 감소했다. 위탁매매 미수금도 지난달 23일 1조원 수준에서 30일 1조7200억원으로 다시 증가해 강제 청산이 뒤따랐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미국의 강제 매도 물량도 대부분 소화됐지만 단기간 내 레버리지가 다시 빠르게 쌓일 가능성은 낮다”며 “증분 매수는 레버리지 밖에서 나와야 하며 연초 이후 코스피 현물을 158조원 순매도한 외국인이 가장 유력한 수급 주체”라고 말했다.
추가 하락 압력이 제한적인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자동차를 꼽았다. 그는 외국인 지분율과 최근 순매도 강도를 반영한 매도 여력 지표를 제시하며 “반도체와 자동차는 외국인 지분율이 과거 3년 밴드 하단에 몰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경은 (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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