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아마존·알파벳, AI 투자에 현금 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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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와 아마존, 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잉여현금흐름(FCF)이 악화하고 있다. 알파벳은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올해 2분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59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나트 아슈케나지 알파벳 CFO는 기술 인프라 투자로 잉여현금흐름이 계속 압박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는 잉여현금흐름 계산에 임대 비용을 포함하지만 알파벳과 아마존, 오라클은 포함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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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알파벳은 마이너스…AI 인프라 투자 부담
![. [출처=연합]](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3/552778-MxRVZOo/20260803071305589liyg.jpg)
메타와 아마존, 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잉여현금흐름(FCF)이 악화하고 있다. 투자자들도 미래 이익보다 주주환원과 부채 상환 등에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현금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플랫폼은 지난 7월 말 잉여현금흐름이 7억8400만달러로 2022년 이후 가장 적었다고 발표했다. AI 관련 투자가 현금흐름을 압박한 결과다.
잉여현금흐름은 일반적으로 미국 회계기준(GAAP)에 따른 영업현금흐름에서 자본적지출을 뺀 금액이다. 기업의 재무건전성과 투자 부담, 주주환원 및 부채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AI 투자 확대에 빅테크 현금흐름 악화
메타는 광고 매출을 기반으로 AI 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설비 확장과 현금 창출 간 균형을 둘러싼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수전 리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에서 향후 수년간 필요한 설비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가 공개한 향후 지출 약정은 아직 시작되지 않아 재무상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임대 계약을 포함해 약 7000억달러에 달한다.
아마존도 같은 날 최근 12개월 기준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해 현금 유출액이 76억달러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아마존 CI. [출처=아마존]](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3/552778-MxRVZOo/20260803071306832iwow.png)
◆기업마다 산정 방식 달라 비교에는 한계
잉여현금흐름은 비일반회계기준 지표여서 기업 간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기업이 계산 과정에 어떤 항목을 포함할지 일정 부분 재량권을 갖기 때문이다.
메타는 잉여현금흐름 계산에 임대 비용을 포함하지만 알파벳과 아마존, 오라클은 포함하지 않는다. 자본적지출 조정 과정에서도 일부 기업은 자본화한 소프트웨어 비용이나 임차시설 개량비 등을 반영한다.
AI 투자로 자금 부담이 커지자 기업 재무 책임자들은 운전자본을 줄여 현금을 확보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고객에게 대금을 더 빨리 받고 재고를 축소하는 한편 공급업체와 지급 기한을 연장하는 방식이다.
아마존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 물류업체 UPS는 올해 상반기 잉여현금흐름이 1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영업현금흐름 증가와 자본적지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브라이언 다이크스 UPS CFO는 "이익도 중요하지만 청구서를 지불하는 것은 현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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