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플랜, 백연저감 ‘AI 엔지니어링 플랫폼’ 개발

김민수 2026. 8. 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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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ㆍ습도ㆍ유량 입력 시 설비 사양 및 비용 자동 산출

온도ㆍ습도ㆍ유량 입력 시 설비 사양 및 비용 자동 산출


[대한경제=김민수 기자]코스닥 상장 환경설비 전문기업 ㈜누리플랜(대표이사 이형기)은 백연저감설비의 설계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AI(인공지능)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독자 개발해 최근 실무 적용을 본격화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배출가스 온도와 습도, 유량 등 핵심 조건만 입력하면 설비 사양은 물론 연간 운영비까지 단 수분 내에 자동으로 산출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AI 설계 엔진이 수천 개 이상의 설계 조합을 자동으로 검토하며 열평형, 물질수지, 습공기선도 해석, 압력손실, 열교환기 효율, 팬 소비전력까지 동시 분석한다. 계절별 외기 조건을 입력하면 백연 발생 한계선을 실시간으로 자동 계산하고, 외기 혼합량을 반복적으로 최적화해 백연이 발생하지 않는 최소 풍량을 산출한다. 계절별로 외기 온도가 달라서 계절이 바뀌어도 온도 조건만 입력하면 스스로 최적 설계점을 재탐색한다.

플랫폼은 팬ㆍ모터 용량, 열교환기 치수, 백연저감장치 함체(WPE Housing)와 이를 지지하는 구조물 사양을 차례로 자동 설계한 뒤, 품목별 규격ㆍ수량ㆍ단가로 구성된 개략 견적도 산출한다. 나아가 설계된 팬 운전조건을 바탕으로 연간 전력 사용량과 운영 에너지 비용까지 자동 계산해초기투자비(CAPEX)와 장기 운영비(OPEX)를함께 비교할 수 있다.

누리플랜 관계자는 “당장의 투자비뿐 아니라 몇 년에 걸친 실제 운영 경제성까지 고려한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내릴 수 있다”며 “입력된 조건에 정확히 맞는 최적 사양을 산출하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설비 용량을 키우는 과설계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플랫폼은 그동안 설계자가 엑셀과 습공기선도 프로그램을 오가며 수십 차례 반복 계산 작업해야 했던 것을 자동화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또한설계자경험에의존하지 않는표준화된 업무체계를 구축했다.

누리플랜은 이 플랫폼을 백연저감설비에 한정하지 않고,탈황(SDRㆍDR), 탈질(SCRㆍSNCR)과 여과ㆍ집진 등 공정 후단 환경설비 분야로도 확장 적용할 계획이다. 설계 자동화에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축적되는 운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설계 정확도를 스스로 향상시키는 디지털 엔지니어링 체계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형기 누리플랜 대표는 “환경설비도 이제는 사람의 경험만으로 설계하는 시대를 넘어데이터와 AI가 설계를 지원하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며 “단순히 설비를 제작해 납품하는 것을 넘어 설계 역량 자체를 플랫폼으로 만든 것이 이번 성과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앞으로 탈황ㆍ탈질ㆍ여과ㆍ집진 설비까지 자동 설계 역량을 확장해현장 진단부터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종합 환경설루션 기업, 나아가 AI 기반 환경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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