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예탁금 한 달 만에 20조원 줄어… 말라가는 증시 대기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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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들어 코스피가 큰 폭으로 출렁이는 가운데,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마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3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지난달 30일 투자자 예탁금은 104조658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4일 139조6948억원으로 투자자 예탁금 최고치를 기록한지 약 두 달 만에 35조원 넘게 줄어든 것이다.
7월 일평균 투자자예탁금은 109조9174억원으로, 지난달(129조8417억원)보다 20조원가량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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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들어 코스피가 큰 폭으로 출렁이는 가운데,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마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일평균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보다 20조원 가까이 급감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로 코스피가 조정을 받았던 지난 3월보다도 10조원가량 적은 수준이다. 그간 증시가 흔들릴 때마다 하방을 받치던 개인투자자마저 시장을 이탈하고 있다.

3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지난달 30일 투자자 예탁금은 104조658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4일 139조6948억원으로 투자자 예탁금 최고치를 기록한지 약 두 달 만에 35조원 넘게 줄어든 것이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자금이다. 이 자금이 많을수록 증시 유동성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예탁금이 줄어들면 증시의 수급 동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코스피가 7월 들어 요동치는 가운데 증시 대기 자금마저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이란 충돌 여파로 코스피가 5000선까지 밀렸던 지난 3월에도 예탁금 사정은 지금보다 나았다.
7월 일평균 투자자예탁금은 109조9174억원으로, 지난달(129조8417억원)보다 20조원가량 급감했다. 전쟁 악재가 터졌던 3월(119조6237억원)과 비교해도 10조원 적다.
하락장을 대하는 개인투자자의 태도도 달라졌다. 3월 4일 코스피가 12.06% 폭락했을 당시 예탁금은 하루 만에 2조원 늘어난 132조682억원을 기록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지수가 10.84% 급락한 지난 28일에는 오히려 예탁금이 2조원 빠져나가며 107조1994억원으로 줄었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7월 들어 급격하게 쪼그라들고 있는 추세다. 이번 달 개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13조7970억원 순매수했다. 지난달(39조5400억원)과 비교해서는 약 26조원 감소한 수치다. 3월(32조8420억원) 대비로도 19조원 줄어들었다.
지수 급락에 따른 강제 청산 물량도 쏟아졌다. 코스피가 17% 폭락한 28~30일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1788억원에 달했다. 담보 비율을 맞추지 못해 강제 처분당한 물량이 늘어난 탓이다. 7월 누적 반대매매 금액은 7668억원까지 불어났다.
위탁매매 미수금도 증가 추세다. 30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7249억원인데, 28~29일 1조2000억원대에서 5000억원 넘게 늘었다.
이상헌 iM증권 리서치센터 부장은 “투자자 예탁금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을 떠난 부분이 크다고 본다”면서 “은행 등 다른 곳으로 자금이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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