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VNL 최강팀' 서브·블로킹 모두 앞선 폴란드, 미국과 풀세트 접전승…2년 연속 우승

류한준 기자 2026. 8. 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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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남자배구대표팀이 2일 열린 미국과 2026 VNL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폴란드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에 이어 VNL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디펜딩 챔피언팀 위용을 지켰다. 폴란드남자베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6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정상에 올랐다.

폴란드는 2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 미국과 맞대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3-2(25-21 23-25 25-27 25-23 15-10)으로 이겼다. 폴란드는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2연속 VNL 우승 트로피를 들여올렸고 2018년 대회 시작 후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폴란드는 미국과 결승에서 어느 한 선수에게만 공격이 몰리지 않고 5명이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활약을 보였다. '주포' 바르트워메이 보웡치가 10점으로 공격에서 다소 처진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힘을 냈다.

카밀 세메니우크는 팀내 가장 많은 17점을 올렸고 윌프레도 레온도 15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또 다른 아웃사이드 히터인 토마시 포르날도 15점을 올렸다. 미들블로커 '듀오' 바르트워메이 레만스키와 시즈먼 야쿠비잭도 각각 11점씩을 올렸다.

미국은 제이크 헤인스가 21점, 매튜 앤더슨이 20점, 미들블로커 메릭 맥헨리가 3블로킹 포함 14점을 올렸지만 세트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폴란드남자배구대표팀 '주포' 바르트워메이 보웡치(가운데)가 2일 열린 미국과 2026 VNL 결승전 도중 미국 매튜 앤더슨이 시도한 스파이크를 막기 위해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폴란드는 1세트를 가져오며 기선제압했지만 미국 반격에 고전했다. 미국은 2세트에서 헤인스 외에 맥헨리와 타일러 에버릴이 공격에 적극 가담하며 세트를 따내 승부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듀스 접전 끝에 따내며 승부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에버렐이 해당 세트에서 해결사 노릇을 했다. 그는 25-25에서 2연속 득점에 성공, 미국이 세트 리드를 잡는데 결정적으로 활약했다.

승부처는 4세트가 됐다. 세트 후반 폴란드가 도망가면 미국은 바로 따라붙었다. 23-23에서 폴란드쪽으로 분위기가 넘어왔다. 야쿠비잭이 시도한 속공이 통하며 폴란드는 24-23으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미국은 다음 랠리에서 다시 한 번 듀스를 노렸으나 헤인스가 시도한 스파이크를 레온이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폴란드는 4세트를 가져왔고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세트 중반까지는 팽팽했다. 폴란드는 8-7로 앞선 상황부터 연속으로 점수를 냈다. 야쿠비잭과 레온이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성공, 13-7까지 치고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폴란드남자배구대표팀 레온이 2일 열린 미국과 2026 VNL 결승전 도중 상대 서브를 리시브하고 있다./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미국도 반격에 나서 9-13까지 따라붙었지만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펄란드는 다음 랠리에서 레온이 시도한 스파이크가 블록 아웃되면 14-9로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미국은 앤더슨 공격으로 한 점을 만회해 한숨을 돌렸으나 다음 랠리에서 헤인스가 시도한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폴란드 승리와 우승이 확정됐다. 폴란드는 이날 미국에 블로킹에서 12-8, 서브 에이스도 8-4로 앞섰다. 미국은 VNL 첫 우승을 노렸으나 2023년에 이어 다시 한 번 폴란드를 넘어서지 못했다.

미국은 VNL에서 준우승만 3회 달성했고 한 차례 3위에 올랐다. 한편 폴란드-미국전을 끝으로 2026 VNL은 남녀부 모든 일정을 마쳤다.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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