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돌풍 아니었네…판 흔드는 ‘차두리 축구’
5G연속 3골 ↑폭발적 화력
리그 3연승 단숨에 3위까지
화성FC 2년차에 승격 넘봐

‘2년차 초보 감독’이라는 수식어는 이제 어울리지 않는다.
차두리 화성FC 감독(46)이 K리그2 두 번째 시즌 만에 화성을 완전히 다른 팀으로 바꿔놓고 있다. 지난 시즌 10위였던 팀은 어느새 리그 상위권을 지키며 K리그1 승격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까지 왔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공격력이다. 최근 다섯 경기 연속 3골 이상을 터뜨리는 화끈한 축구로 K리그2를 흔들고 있다.
화성은 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라운드에서 대구FC를 5-1로 완파했다. 플라나가 혼자 4골을 몰아쳤고, 제갈재민이 한 골을 보태며 대승을 완성했다. 상위권에서 승격 경쟁을 벌이는 팀을 완파하며 리그 3연승을 달린 화성은 승점 34점으로 3위까지 뛰어올랐다.
지난 시즌 K리그2 10위로 마쳤던 팀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변화다. 차 감독은 사령탑 첫해의 시행착오를 거친 뒤 올 시즌 자신만의 색깔을 팀에 완전히 입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공격 방식이다. 화성은 중원에서 짧게 볼을 돌리며 점유율을 높이는 팀이 아니다. 스리톱을 적극 활용해 전방으로 빠르게 공을 연결하고, 공격수들의 기동력으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한다. 상대가 공을 잡으면 곧바로 강한 전방 압박으로 볼을 빼앗아 다시 빠른 공격으로 연결한다. 단순하지만 속도감 넘치는 축구가 화성의 무기가 됐다.
이날 대구전도 그랬다. 점유율에서는 대구에 35-65로 크게 밀렸지만, 화성은 전반부터 상대 수비라인을 흔드는 직선적인 공격으로 흐름을 장악했다. 공을 잃으면 여러 선수가 동시에 압박에 나서 대구의 빌드업을 무너뜨렸다. 플라나의 네 골 모두 이런 공격 흐름 속에서 만들어졌다.
차 감독은 경기 후 “전반에는 수비 라인을 내리고 콤팩트하게 간격을 유지하며 상대를 기다렸다. 공을 끊어내면 카운터를 노렸고, 이후 압박이 잘 이뤄지면서 골이 연달아 나왔다”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으면서 전진 수비와 압박 강도가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화성은 최근 코리아컵과 리그를 포함해 5경기 연속 3골 이상을 기록했다. 이 기간 무려 18골을 넣으며 경기당 3.6골이라는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K리그2에서 가장 공격적인 팀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차 감독은 단순히 전술만을 성공 요인으로 꼽지 않았다. 그는 “팀 응집력이 정말 좋다. 주장과 경험 많은 선수들이 팀을 잘 이끌고, 어린 선수들도 자기 역할을 한다. 새 선수들도 빨리 적응하도록 선수들끼리 잘 도와준다”며 “훈련장 분위기가 좋으면 경기장에서도 그 모습이 그대로 나온다.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지난 6월 K리그2 이달의 감독상을 받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당시만 해도 ‘깜짝 돌풍’이라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한여름으로 접어든 지금도 화성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차 감독은 “선수들이 전술적, 기술적, 정신적으로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했다. 이런 중요한 순위 경쟁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은 우리가 진정한 강팀으로 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펩의 오른팔’ 토렌트,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도전···공개 채용 지원 결심 ‘코칭스태
- “차가원은 불쌍한 사람”…MC몽, 구속된 밤 틱톡 배틀
- ‘블랑카’ 정철규, ‘개콘’ 선배 6년 폭언 폭로 “괴롭힘 끝에 정신과 치료도”
- 강균성·유하진 ‘혼전순결’ 깬 신앙의 연결고리
- ‘손종원 열애설’ 여연희, 파리서 ♥남친과 입맞춤 포착
- 김도윤·김서연, 열애는 숨기고 간판엔 ‘서연’
- ‘돌싱’ 아옳이, 예쁘게 꾸미고 한의원 갔더니…♥한의사 남친이 먼저 DM [종합]
- ‘거식증 의혹’ 아리아나 그란데, 활동 중단 선언…“대중의 감시에서 벗어나고파”
- “사장님이 너무 핫해요” 전소미, 시선 싹쓸이한 파격 수영복 자태
- 송혜교, 카프리팬츠 완벽 소화한 ‘뼈말라’ 비주얼…일상이 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