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살인 지시’ 장광 아니라 우지현이었다…김대명 분노 속 밝혀진 진짜 배후(결혼의 완성)

[스포츠경향 이슬기 기자] 드라마 ‘결혼의 완성’이 극의 판도를 뒤흔드는 초대형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극 중 납치 및 살인 사건의 진짜 배후가 애초 유력하게 지목되었던 장광이 아닌, 우지현인 것으로 밝혀지며 충격을 안기고 있다.
2일 방송된 KBS 2TV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 10회에서는 아내 고세윤(이설)의 납치 사주를 뒤쫓는 강태주(남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극 중 스토리에서는 병원장 고동찬(장광)이 불법 태아 줄기세포 연구와 기부금 중심의 임상 대상자 선정이 모든 비극의 도화선인 것처럼 그려져 왔다.
강태주는 하정수(전광진)이 “시키는 대로만 했을 뿐”이라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배후가 있다는 강한 의혹을 드러냈다. 이에 강태주는 김경애(이상희)의 담당의를 자청했다. 김경애의 말에 힌트를 얻고자 했던 것. 감정이 격해진 김경애는 태아 줄기세포 임상 연구 수술에 지원했지만 전과자라는 이유로 탈락했다고 전해 강태주를 의아하게 했다.

진범을 찾기 위해 강태주가 바쁘게 움직이는 사이, 피 묻은 망치를 든 노만희(김대명)가 나타나 “사모님 오랜만이에요. 강사장은요?”라며 태연하게 물었다. 고세윤은 정신없이 도망쳤고, 다행히 빠르게 찾아온 강태주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사이렌이 울리자 이번에는 노만희가 도망치기 시작했다.
강태주는 노만희를 뒤쫓았지만 노만희가 한 수 위였다. 노만희의 공격에 쓰러진 강태주가 괴로워하는 사이, 노만희는 “강 사장, 그거 알아요? 이거 다 너 때문인 거. 니가 약속한 돈만 제대로 줬으면 이런 일 없었을 거야”라며 버려진 망치를 주워들었다. 위험한 상황에도 강태주는 “누가 시켰어? 누가 누가 내 아내 납치하라고 시켰어?”라고 물었다.

노만희는 “아, 그게 궁금했구나. 근데 어떡하나. 그거 아닌데. 네 아내가 아니라 너야”라면서 “내가 원래 죽이려고 했던 게 너였다고”라는 의외에 대답을 내놓았다. 강태주는 “그게 무슨 말이야? 나였다고 나? 도대체 누가, 누가 왜”라고 말하며 혼란스러워했다. 하지만 노만희는 “그게 지금 뭐가 중요해. 어차피 죽을 건데”라며 강태주에게 성큼 다가왔다.
그런 노만희에게 강태주는 “네 아내도 죽을 거야”라며 경고했다. “이미 하정수 선생 시켜서 네 아내 죽이려고 했다고”라는 말에 노만희는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라고 반문했다. 강태주는 “내가 구했으니까”라며 “다시 노릴 거야. 니 아내”라고 거듭 경고했다.

노만희와의 대치 속 무사히 돌아온 강태주는 고세윤에게 “우리 병원 척수 프로젝트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어”라면서 “임상 대상자 선정자 명단 공정하게 뽑은 거 아니야. 이미 처음부터 다 정해져 있었어. 기부금 낸 사람들로. 수술에 쓴 줄기세포도 우리가 승인받은 게 아니야. 불법으로 들여온 태아 줄기세포였어”라며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뜻밖의 사실에 고세윤은 “당신은 다 알고 있었으면서 왜 날 바보로 만든 거야?”라며 분노했다. 강태주는 “말하면 안 될 것 같았어”라고 대답했다. 두 사람의 딸 하윤이 사고로 병원에 실려 온 날, 고동찬이 VIP 수술 중이던 강태주에게 이를 알리지 않아 강태주가 딸의 수술에 들어갈 수 없었던 것이었다. 이후 고세윤은 남편에 대한 증오로 삶을 버텨왔다.
“차라리 말해주지. 그랬어. 나는 그것도 모르고 당신 증오하면서 버텼단 말이야”라며 오열하는 고세윤에게 강태주는 “말하면 당신 무너질까 봐. 하윤이도 없는 세상에서 그 진실이 당신을 너무 아프게 할까 봐. 나는 그게 무서웠어”라며 “근데 당신이 그 모든 진실을 알고 무너져 버리면 그때는 당신마저 이렇게 될까 봐. 그게 너무 무서웠어. 미안해”라며 숨겨둔 진심과 사과를 전했다.

한편, 강태주에게 김경애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노만희는 누군가를 뒤쫓고 있었다. “일 시킬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응? 다 들었어. 네가 죽이려고 했잖아. 내 아내”라며 노만희가 목을 조른 인물은 다름 아닌 부원장 최치웅(우지현)이었다.
최치웅은 노만희의 공격에도 “그래서 나 죽이면 네 아내 어쩔 건데? 나 말고 누가 네 아내 살릴 수 있는데”라며 웃는 모습으로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장광의 어두운 욕망과 비밀을 빌 삼아 거대한 범죄를 설계한 진범 최치웅의 실체가 드러남에 따라, 향후 전개될 복수와 단죄의 과정이 어떻게 펼쳐질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슬기 기자 lees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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