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먹은 KIA, 오선우 ‘천군만마’

오선우가 부상 아쉬움을 털어내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 나선다 .
KIA 타이거즈는 지난 1일 박상준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오선우를 콜업했다. 지난 6월 6일 삼성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던 오선우의 복귀다.
오선우는 당시 2-2로 맞선 8회 2사 1·2루에서 땅볼 타구를 잡은 뒤 투수의 베이스 커버가 늦어진 사이 1루 베이스로 몸을 날렸다.
오선우는 혼신의 다이빙으로 아웃카운트는 잡아냈지만 어깨 통증을 호소하면서 그대로 들것에 실려나왔다. 그리고 우측 어깨 관절와순 부분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자리를 비워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제투런까지 날렸던 만큼 아쉬운 부상이었다.
오선우는 7월 2일 퓨처스 경기를 통해 그라운드로 복귀했지만 치열한 내부 경쟁으로 긴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기다림의 시간은 길어졌지만 당시 플레이에 후회는 없다.
오선우는 “부상 당한 것은 아쉬운데 미래는 모르는 것이다. 후회는 없다. 준비 잘하고 있으면 언제 기회가 올 지 모르니까 그런 마음이었다. 원래 그렇게 살아왔다”며 “돌아가도 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선택지가 하나 밖에 없었다. 원아웃 노아웃이었으면 그런 플레이가 안 나왔을 것인데, 투 아웃이었다. 어차피 3루 주자는 홈으로 뛰었고 어쩔 수가 없었다”고 실점을 막기 위해 몸을 날렸던 순간을 떠올렸다.
부상은 어쩔 수 없는 프로야구 선수의 숙명이기도 하다.
오선우는 “자리가 비면 차는 것이다. 작년에 나도 그랬다. 나도 다른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좋은 기회를 받았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내 할 것 하려고 했다”며 “컨택 위주로 준비했다. 장타보다는 컨택 위주로 하고 있다. 장타 1~2개 친다고 달라지는 게 없으니까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 그 생각으로 컨택을 신경 썼다. 또 살 안 빠지려고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경기가 폭염 취소되면서 오선우의 복귀전은 미뤄졌다. 오선우는 4일부터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를 통해 팀의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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