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는 지난달 3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 방산 분야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953억원이 투입되는 5년 규모 프로젝트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와 이를 탑재한 자율제어시스템(ACS)을 개발해 무인기 플랫폼에 적용·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은 모두 3개 세부 과제로 구성된다. KAI는 사업 총괄과 함께 1·3세부 과제를 맡아 고속 소모성 공중무인기와 자율제어시스템의 개발부터 통합, 실증까지 책임진다. AI 반도체(System on Chip) 개발은 국내 팹리스 기업이 주관하며, 반도체 생산은 삼성전자가 맡아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KAI는 이번 사업에서 개발되는 AI 반도체를 자체 개발 중인 AI 파일럿 '카일럿(K-AILOT)'에 적용해 항공 방산 분야의 '피지컬 AI'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나아가 우주 위성 탑재용 AI 반도체 개발로 영역을 확대해 정찰위성이 획득한 대용량 전장 데이터를 지상 통제 없이 위성 내부에서 실시간 분석하는 차세대 우주 지능화 기술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KAI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무기체계 자율화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독자적인 국방 AI 기술 확보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국내 AI 반도체를 실제 방산 플랫폼에 적용하는 첫 사례인 만큼 AI 주권과 방산 주권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