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3일)부터 폭염 양상 바뀐다…서쪽 지역도 ‘극한 폭염’
[앵커]
정말 대단한 여름입니다.
대한민국 땅에서 처음으로 42도를 넘는 기온이 관측됐습니다.
42.5도 오늘(2일) 경남 양산이 찍은 낮 최고기온입니다.
내일(3일)부터는 서울 수도권, 한반도 서쪽이 달아오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전국의 기온 분포를 입체적으로 나타낸 지돕니다.
경남 지역이 특히 높은데 좀 더 자세히 들어가 보면 그중에서 우뚝 솟은 곳, 오늘도 양산입니다.
양산의 낮 기온은 42.5도까지 올라 1904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닷새 연속 40도를 웃돌았는데 이 또한 전례 없는 일입니다.
올여름 양산이 유독 더운 건 최근의 바람, 그리고 지형 때문입니다.
양산은 이렇게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도시인데요.
특히 북서쪽엔 해발 천m 안팎의 높은 산들, 이른바 영남 알프스가 병풍처럼 서 있습니다.
최근 여름철인데도 이례적으로 불어든 북서풍이 산맥을 넘는 동안 데워지면서 양산 일대에 극한 폭염을 불러온 겁니다.
그런데 내일부턴 바람 방향이 달라집니다.
고기압이 동해에 자리 잡으면서 한반도로 북동풍을 불어넣겠는데요.
백두대간을 넘으며 데워진 바람이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의 기온도 끌어올리겠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34도 선이었던 서울과 대전이 내일은 37도까지 오르겠고요.
폭염중대경보가 처음 내려지는 전남광주의 광주는 39도가 예상됩니다.
이런 더위는 앞으로 일주일 내내 이어집니다.
원인은 현재 일본 남동쪽 먼 해상에서 북상 중인 태풍 돌핀 때문인데요.
이 태풍은 계속 서쪽으로 이동해 닷새 뒤인 금요일쯤 오키나와를 지나겠습니다.
그동안 태풍 주위에서 부는 반시계 방향 바람이 한반도에 동풍을 불어넣겠는데요.
이 때문에 한 주 내내 전국에서 체온을 넘나드는 극한 폭염이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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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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