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700억 원 홍보효과 거뒀다" 김병지 축협부회장, 청문회 비판 정면 반박...축구팬들 싸늘한 반응 "적자운영 시민구단이 할 소리냐?"

서정환 2026. 8. 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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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제2회 K리그 명예의전당 헌액식이 16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진행됐다.이번 제2회 K리그 명예의전당 헌액자로는 선수 부문에 김주성, 김병지, 고(故) 유상철, 데얀이 선정됐다. 지도자 부문에 김호 전 수원 삼성 감독, 공헌자 부문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선수 부문에 헌액된 전 축구선수 김병지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9.16 /cej@osen.co.kr

[OSEN=서정환 기자]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강원FC 대표이사가 국회 청문회에서 제기된 시·도민구단의 세금 의존과 자생력 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병지는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문회에서 미처 설명하지 못한 내용을 공개하며 강원FC의 운영 성과와 자생력 확보 노력을 소개했다. 강원FC가 무려 700억 원이 넘는 홍보효과를 거뒀다고 반박했다. 

앞서 김병지는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당시 청문회에서는 시·도민구단에 대한 세금 지원의 적절성과 흑자 운영 사례가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김병지는 "청문회에서 2분의 발언 기회를 받았지만 시·도민구단의 창단 배경과 공공적 역할을 설명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했다"며 "강원FC가 만들어온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고 밝혔다.

김병지는 가장 먼저 강원FC의 지역 기여도를 강조했다. 그는 "강원FC는 지난 1년 동안 강원특별자치도를 전국에 알리는 중요한 홍보·마케팅 역할을 수행했다"며 "투자 대비 약 5배인 700억 원 규모의 홍보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 구조 개선도 성과로 제시했다. 김병지는 "도비 의존도는 67%에서 42%까지 낮아졌으며, 올해는 3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6년 총매출은 약 300억 원, 이 가운데 도비는 120억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8년간의 매출과 수익 구조를 분석한 결과, 연간 운영예산을 약 180억 원 수준으로 관리하면 강원도 메인스폰서 지원을 제외하더라도 순수 흑자 경영이 가능한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원FC의 역할은 경기 성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김병지는 "최근 3년간 강원FC 출신 선수 5명을 포함해 국가대표와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를 다수 배출했다"며 "선수와 지도자, 스태프, 인턴, 대표까지 함께 성장하는 '모두의 성장'을 구단 운영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병지는 "29개 프로구단은 운영 방식과 철학은 다르지만 지역과 팬을 위해 존재한다는 목표는 같다"며 "강원FC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자생력을 더욱 강화해 도민에게 자부심을 주는 구단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지의 추가 반박에도 불구하고 축구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팬들은 "강원도가 무슨 홍보효과가 700억 원인가?", "현실은 적자운영에 시달리면서 입만 살았다", "시도민구단은 해체가 답이다", "그렇게 효과가 크다면 세금을 주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면서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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