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2분기 실적 주춤…유럽·북미 전기차 둔화 영향
양극재 생산 확대·니켈 내재화 추진…수익성 개선 전략 본격화

에코프로비엠이 2분기 유럽 및 북미지역 전기차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31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천767억원·영업이익 180억원·당기순이익 적자전환됐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7%와 -14%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에 대비해서는 각각 26.0%· 63.2%나 줄어 들었다.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실적 저하 원인으로 유럽·북미 전기차(EV) 물량 감소 영향이라고 설명한 뒤 AI 관련 반도체 생산시설과 전동공구 등 비(非) EV 수요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에도 북미 EV 시장 둔화와 유럽 완성차업체(OEM)의 차종 전환 영향으로 판매 정체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OEM들의) 신규 모델 출시와 헝가리 공장 양산 확대에 따른 일부 상쇄 효과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북미 전기차 시장 둔화 및 EU완성차 업체의 차종 전환 영향을 받겠지만 헝가리 공장 양산과 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 확대 등을 바탕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는 의미다.
실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6월 헝가리 공장 첫 번째 라인 가동에 들어갔으며, 오는 9월 두 번째 라인도 추가 가동할 예정잉서 올해 생산량이 약 1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내년에는 생산량을 3만t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헝가리 공장 생산 물량 확대와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올 하반기 분기 단위 흑자 구조 체제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BNSI 제련소 투자를 통한 니켈 등 핵심 광물의 내재화율을 높여 외부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내년 2분기 제련소가 가동되면 니켈 생산에 따른 본격적인 수익이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생산라인 개조와 인도네시아 BNSI 제련소 투자도 지속한다.
한편 에코프로는 4일 그룹 총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