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하반기 환율 안정·배당 확대 기대감…“상승여력 30% 이상” [스타즈IR]
시중은행 수준 순이자마진 주목
목표주가 3만원 제시 보고서도

증권가에서는 높은 순이자마진(NIM)과 이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배당 확대로 IBK기업은행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최근 상반기 실적이 발표된 직후에는 목표주가로 3만 원을 제시한 보고서가 발간됐다.
2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증권가 평균 목표 주가 추정치(컨센서스)는 2만 7333원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 주가가 지난달 31일 2만 650원인 점을 고려하면 3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상반기 실적 발표 이튿날인 지난달 28일에는 키움증권이 목표주가로 3만 원을 제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40.5% 높은 수준이다.
시장은 기업은행의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상반기 순이익이 소폭 하락한 원인이 고환율에 따른 외화환산손실과 자산 부실화 가능성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증가였던 만큼, 하반기 환율이 안정화되면 이익 또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다.
높은 순이자마진을 주목하는 증권사도 다수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이 대출 등으로 얻은 이자 수익에서 조달 비용을 빼 전체 운용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금융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6월 말 기준 기업은행의 순이자마진은 1.59%로 대기업·부동산 대출이 중심인 4대 시중은행(약 1.6%)과 큰 차이가 없다. 중소기업 대상 대출이 중심이면서도 긴 업력에 따른 자산 운용 노하우로 이익률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다.
하반기 실적 반등에 따라 배당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5월 정관을 개정해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했다. 정부 출자기관이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내년부터는 분기배당 횟수를 연 2회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두 차례의 분기배당을 통해 연간 배당금의 총 30%를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 70%를 결산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식을 시도할 수 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6년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 7.4%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0.42배는 펀더멘털(기초체력)상 낮은 수준”이라며 “내년에는 분기배당 횟수를 한 차례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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