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42.5도' 122년 기상사 다시 썼다…경남 온열질환 '전국 세번째'(종합)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6. 8. 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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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창원을 비롯한 도내 전역에 사상 초유의 '극단적 폭염'이 이어지면서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무더위가 지역을 습격하고 있다.

2일 경남도·기상청 등에 따르면, 도내 18개 시군 중 폭염 최고 단계 특보인 중대재해경보가 내려진 곳은 양산시·창원시·김해시·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진주시·사천시·합천군 등 모두 10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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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시군 중대재해경보 발효, 온열질환 사망 3명 포함 174명
양산 닷새 연속 40도, 창원도 이틀 연속 40도 넘겨 프로야구 취소
경남도 재대본 비상 2단계 총력 대응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경남 양산·창원을 비롯한 도내 전역에 사상 초유의 '극단적 폭염'이 이어지면서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무더위가 지역을 습격하고 있다.

2일 경남도·기상청 등에 따르면, 도내 18개 시군 중 폭염 최고 단계 특보인 중대재해경보가 내려진 곳은 양산시·창원시·김해시·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진주시·사천시·합천군 등 모두 10곳에 이른다.

여기에다 3일 오전 11시부터는 하동·산청·거창·함양 등 4개 군 일부 지역으로도 폭염중대경보가 확대된다.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유지하며 폭염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양산 또 국내 최고 기록 경신 '42.5도', 창원도 이틀 연속 40도 넘어

지역 기상 역사가 새로 쓰일 만큼 폭염의 기세가 무섭다.

양산은 지난달 31일 낮 최고기온이 41.4도를 기록해 우리나라 122년 기상 관측 사상 역대 최고기온을 세운 데 이어, 1일 41.6도, 2일 낮에도 무려 42.5도까지 치솟으며 사흘 연속 최고기온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양산은 닷새 연속 40도를 뛰어넘는 기록적인 극한 무더위를 이어가고 있다. 창원시 역시 지난 1일 낮 최고기온이 40.4도를 기록하며 관측 이래 사상 처음으로 40도 고지를 넘어선 데 이어, 이날도 40도를 뛰어넘는 가마솥 더위가 이어졌다.

폭염 여파로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프로야구도 이틀 연속 취소됐다.

온열질환자 전국 세 번째, 취약계층 예찰·재해구호기금 긴급 투입


더위가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면서 인명 피해도 늘고 있다. 지난 1일 기준으로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3명을 포함해 모두 1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에서 경기(394명)와 경북(190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박완수 경남지사 국지도 30호선 도로 건설 현장 점검.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는 인명 피해 최소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 농업인, 건설 현장 등 야외 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밀착 예찰을 강화하도록 당부했다.

이에 도는 무더위쉼터와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을 대폭 확대하고, 도내 전역에 지정된 무더위쉼터마다 각 10만 원씩 재해구호기금을 긴급 투입해 냉방비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SNS 등을 활용한 폭염 대비 행동요령도 지속해서 안내하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 경남 현장 점검 '범정부 총력 대응'


폭염과 가뭄 상황이 극심해지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현장 점검을 위해 경남을 찾았다. 윤 장관은 이날 밀양 지역 무더위쉼터와 물놀이 안전 현장을 둘러보며 폭염·가뭄 대응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가운데) 경남 폭염·가뭄 현장 점검. 경남도청 제공


정부 역시 중대본 2단계를 가동하고 지자체와 함께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 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이어지는 지역 중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하루 최고 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는 최고 단계의 특보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내 전역에 극심한 폭염 특보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가급적 무더운 낮 시간대 야외 활동이나 농사일을 철저히 자제해 달라"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무더위쉼터 이용 등 폭염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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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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