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규 대구시의원 “대구·경북 에너지 산업벨트 구축해야”
전력 인프라 확충·미래산업 인재 양성 강조…TK 상생발전 기반 마련

정부가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대구·경북의 공동 발전을 위해 에너지 산업벨트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30일 열린 대구시의회 제32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현규 시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력 생산 지역과 대규모 소비 지역이 동일한 요금을 적용받는 현 체계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행 산업용 전기요금은 지역 구분 없이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에 발전소가 밀집한 지방과 전력 소비가 집중된 수도권이 같은 요금을 부담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이러한 지적에 정부는 올해 안으로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를 산업용 전기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저렴한 전기료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기업들을 발전소가 밀집한 영·호남 지역으로 이전을 유도,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박 시의원은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TSMC가 일본 구마모토를 공장 부지로 선택한 배경에 기존 전력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점이 고려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송전 인프라가 기업 유치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북 경주·울진 등의 원전 중심 전력 생산 기반과 구미의 제조 산업단지, 대구의 연구개발 인프라·인재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대구가 구심점 역할을 하며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면 세계적 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에너지 산업벨트 구축에 대한 정부 제안 △주요 산업거점 전력 인프라 선제 확충 △미래산업 인재 양성 및 역할 분담 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차등제가 도입되면 경북의 전력이 구미의 생산으로, 다시 대구의 연구개발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대구·경북이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는 현실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