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청 “일베 문화 당에 침투” vs 친명 “정청래 비판하면 일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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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의 첫 전국 순회 경선인 1일 충청권 최고위원 선거에서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가 당선권인 1~5위를 '3대2'로 나눠 가지며 남은 전당대회 기간 계파 간 팽팽한 접전을 예고했다.
2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충청권 최고위원 경선에서 후보 8명 중 당선권인 1~5위에는 최민희(3만384표·22.35%) 박선원(2만2721표·16.71%) 한민수(1만9222표·14.14%) 서미화(1만8517표·13.62%)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1만7045표·12.54%)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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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金, 정몽준 후보 만들려 탈당”
박선원 “지도부가 대통령 흔들고 엇박자”

2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충청권 최고위원 경선에서 후보 8명 중 당선권인 1~5위에는 최민희(3만384표·22.35%) 박선원(2만2721표·16.71%) 한민수(1만9222표·14.14%) 서미화(1만8517표·13.62%)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1만7045표·12.54%)이 포함됐다. 이성윤(1만4838표·10.91%), 임미애(8226표·6.05%), 김영호(5023표·3.69%) 의원이 뒤를 이었다. 당선권 5명 중 박선원 서미화 김용 등 친명계 3명이 이름을 올렸지만 친청계 최민희 의원이 1위를 차지하고 6위인 이성윤 의원이 5위 김용 전 부원장과 격차가 1.63%포인트에 불과하며 팽팽한 접전양상을 나타낸 것.
최고위원 후보들은 2일 부울경 합동연설회에서 더욱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최 의원은 울산 순회경선 합동연설에서 친명계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2002년 노무현 후보를 퇴출시키고 정몽준 후보 만들기 위해 당을 나간 사람이 있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노무현, 정몽준 후보 단일화를 위해 온몸을 불살랐다고 한다. 이걸 누가 믿겠습니까”라고 했다. 이어 친명계의 중도 외연 확장 기조를 겨냥해 “박정희 스마트 독재자는 포용하신다면서요. 보수도 통합하신다면서요”라며 “왜 민주당 내부는 친명, 반명 갈라치기 하고 누군가를 악마화합니까?”라고 공세했다.
친명계 후보들은 전임 정청래 지도부의 실책과 ‘지방선거 책임론’을 꺼내 들며 역공에 나섰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대표 시절에 그렇게 유능하고 똘똘 뭉쳐서 뭐든지 이겨냈던 우리 민주당, 왜 이렇게 흐트러지고 엉망이 됐나”라며 “말로는 대통령 지킨다면서 흔들어대고 엇박자 내고 그런 지도부 내버려 둬야 하나”라고 친청계를 정조준했다. 서 의원은 6·3지방선거에서 시도지사 16석 중 12석 확보에 그친 것을 거론하며 “이겨야 할 곳을 이기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1일 충청권 순회경선 과정에서 나온 후보들의 발언을 두고 계파간 신경전도 이어졌다. 최 의원은 충청권 경선에서 정 대표에 대한 아유가 나왔던 것을 두고 “당 지도부 합동연설회에까지 일베 문화가 침투했다”며 “당에 침투한 일베 문화 박살내겠다”고 공세했다. 이에 친명계 문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원의 외침과 약간의 탄식을 일베 문화라고 규정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정청래 후보나 본인에 대한 공격에는 분개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저주와 조롱에는 왜 침묵하느냐”고 맞받았다.
김 전 총리가 정 전 대표에 대해 “과거 노고를 치하(致賀)’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도 양 진영이 설전을 벌였다. 친청계 이성윤 의원이 김 전 총리의 ‘치하’ 발언에 대해 “과거 전두환 박정희 독재 정권서 쓰는 독재, 분열의 언어”라고 공세하자, 김 전 총리와 가까운 채현일 의원은 “불과 이틀 전 이재명 대통령도 칠레 현지에서 동포들의 감사를 받은 직원에 대해 ‘공적 치하’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에게도 똑같이 비판하겠나”라고 반격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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