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역대 최초' 창원 KIA-NC전, 2G 연속 폭염 취소…왜 부산 삼성-롯데전은 30분 지연 개시하나

김민경 2026. 8. 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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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던 창원NC파크. 창원=김민경 기자

[창원=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이틀 연속 폭염으로 취소됐다. 이틀 연속 폭염 취소는 KBO 역대 최초다.

KIA와 NC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팀간 시즌 10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나흘째 폭염중대경보가 지속된 탓에 경기를 진행할 수 없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도 오후 6시 이후 기온이 37도다. 오후 8시가 지나야 기온이 35도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KBO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2일)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와 NC 경기의 폭염 취소를 결정했고, 사직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과 롯데 경기의 개시 시각을 30분 지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KBO는 "창원 지역은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 중이며 경기 개시 시각에도 기온이 38도 이상 지속된다는 예보에 따라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 및 건강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결정되었다. 부산 지역은 경기 개시 이후 기온이 하강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 시작 시간을 30분 뒤로 미루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IA와 NC는 창원 지역 폭염중대경보 이틀째였던 지난달 31일 주말 시리즈 첫 경기를 진행했지만, 선수단은 물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안전과 건강이 우려됐다. 경기는 NC의 10대4 승리로 끝났다.

다행스럽게도 관중 가운데 온열질환을 호소한 이들은 없었다. NC 구단인 이번 주말 3연전에 워터페스티벌을 진행하기로 했고, 경기 전부터 관중석에 계속해서 물을 뿌려 관중들의 더위를 식히고자 했다.

스프링쿨러로 그라운드 열기를 식히고 있는 창원NC파크. 창원=김민경 기자
지난달 31일 창원NC파크에서 진행한 워터페스티벌.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대신 KIA와 NC 주축 선수들은 경기 후반 대부분 교체됐다. 시즌 막바지 체력적으로 힘든 시점이기도 하지만, 더위 때문에 9이닝을 다 뛰게 하는 게 어려웠다. 같은 날 폭염중대경보에도 경기를 치른 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포수 손성빈이 두통과 구토 증세를 보여 2회 도중 교체되기도 했다. 선수들은 더그아웃에 들어올 때마다 에어컨 바람을 쐬거나 얼음찜질을 하며 견딘 것으로 알려졌다.

폭염중대경보에도 경기를 강행한 것과 관련해 현장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자 KBO는 1일 긴급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KBO는 1일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오늘(1일)부터 KBO리그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 지역의 기상 상황, 예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경기 진행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KBO는 "고척돔을 제외한 각 구장의 경기는 KBO 경기운영위원과 구단의 경기관리인이 협의하여 우선적으로 기존 경기개시시간으로부터 최대 1시간까지 지연 개시가 가능하도록 운영한다. 특히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지역의 경우 안전을 고려하여 지연 개시를 포함해 취소 여부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알렸고, 창원과 부산 경기 취소가 바로 결정됐다.

1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2일 경기 개시도 불투명해졌고, 예상대로 폭염 취소가 결정됐다. KBO는 관중들이 무더운 날씨에 헛걸음하지 않도록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그라운드 온도가 50도를 기록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7.25/


창원=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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