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한국개미들 Lee 욕하며 코스피 떠난다…레버리지 대책도 뒷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솔직히 무서워요. 그래서 두 가지 규칙을 마음속에 새겼습니다. 첫째, 한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지 마라. 둘째, 첫 번째 규칙을 지켜라."
블룸버그 통신은 2일 역대급 변동성에 큰 손실을 입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한국 주식시장은 주식시장이 아니라 카지노에 가깝다"는 비판과 함께 증시 이탈 조짐마저 감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장 투자안한다” 개미의 변심 보도
레버리지 ETF 출시한 정부 책임론도
“투자심리·신뢰 회복에 오래 걸릴 것”
![코스피 폭락에 대한 블룸버그 기사 캡처. ‘코스피 폭락에 분노한 한국인들, Lee 맹비난하며 국장 탈출할 결심’이란 제목이 달려 있다. [블룸버그]](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2/mk/20260802150901780lrgr.png)
서울 거주 개인 투자자 김한경(30대) 씨의 말이다. 지난 7월 국내 증시가 유례없는 폭등락장을 연출하며 초유의 혼란을 겪은 가운데, 개인 투자자(개미)들의 분노가 이재명 정부와 정책 당국으로 향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 역대급 변동성에 큰 손실을 입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한국 주식시장은 주식시장이 아니라 카지노에 가깝다”는 비판과 함께 증시 이탈 조짐마저 감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코스피 지수는 한 달 동안 무려 22% 급락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심각한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7월 말 18%에 달하는 기습적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을 느낀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시장을 탈출했다.
거래소에서는 한 달 동안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 등 매매호가 일시효력 정지 조치가 29차례나 발동되는 등 시장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과 개인 투자자들은 이번 폭등락장의 주원인 중 하나로 정부가 지난 5월 도입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지목하고 있다.
![2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SK하이닉스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0.42포인트(p)(5.98%) 하락한 5663.24,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17포인트(p)(6.12%) 하락한 662.68로 마감했다. [뉴스1]](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2/mk/20260802141802615wpam.jpg)
그러나 7월 들어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고배율 레버리지 상품이 오히려 증시 폭락을 부채질하는 ‘기름’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정부의 뒤늦은 대응도 문제가 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7월 중순이 되어서야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신규 상장을 일시 중단하고 리스크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으나,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개미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며 격분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의 불안정한 쏠림 구조는 문제를 증폭시켰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투톱(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빚투(빚내서 투자)와 레버리지 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시장 전반의 체력 약화를 초래했다.
![코스피가 전날보다 1,001.89포인트(17.91%) 오른 6,595.45로 장을 마감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과 상승폭을 기록한 3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주가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2/mk/20260802144503842iyui.jpg)
하지만 고점 매수에 나섰거나 주택담보대출·신용융자 등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했던 개인들의 타격은 심각한 수준이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대표는 “개인 투자자들의 정부에 대한 분노가 최고조에 달했다”며 “정부의 어설픈 정책이 투자자들의 불신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시장 분석가들 또한 한국 증시의 AI 관련 기본 체력(펀더멘털)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꺾인 개인 투자심리와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주가가 전고점을 회복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포도 50만t 밭에서 썩는다”…Z세대에게 찍힌 고루한 술, 무너지는 와인왕국 - 매일경제
- 트럼프 “이란 공격 취소” 발표…‘신속한 합의’ 조건부 제시 - 매일경제
- [속보] 경남 양산 ‘42도’…국내 최고기온 기록 재경신 - 매일경제
- KTX·SRT 다음달부터 통합…요금 10% 내리고 운행 늘린다 - 매일경제
- “삼전닉스 말고 우리도 돈 쓸어담았어요”…함박웃음 짓는 증권사들 - 매일경제
- 삼전닉스는 수십조원인데 일본은 ‘고작’…메모리 5개사 2분기 135조원 - 매일경제
- “폭등했는데도 아직 멀었다”…삼전닉스 목표가, ‘주가의 두 배’ - 매일경제
- “3년마다 새 차 탔는데 이젠 쉽지 않네”…리스 대신 ‘7년 할부’ 쏠리는 미국 - 매일경제
- “큰 물보라와 함께 폭발했다”…호르무즈 입구서 유조선 잇따라 불길 - 매일경제
- [오피셜] 韓 축구 역사상 최초! 195cm 신성 GK 허재원, ‘레바뮌’ 뮌헨 임대行…“당당히 경쟁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