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미집행 ‘청주 월명공원’ 58년 만에 시민 품으로

송휘헌 기자 2026. 8. 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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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공원 특례… 시 재정 452억원 절감
10만 2487㎡ 어린이숲체험원 등 갖춰
월명공원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수십년간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으로 남아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충북 청주시 월명공원이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거쳐 58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갔다.

청주시는 지난달 31일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월명공원 에피트 온 더 파크 주민공동시설에서 월명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1967년 도시계획시설인 공원으로 지정된 월명공원은 그동안 막대한 토지보상비와 공원 조성비 확보의 어려움으로 수십년간 사업을 추진하지 못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으로 방치됐다.

시는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뒤 20년이 지나도록 공원을 조성하지 않으면 도시공원에서 해제되는 도시공원 일몰제가 시행되면서 지역 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민간 개발업체가 공원 부지 일부를 개발한 뒤 나머지 부지는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사업이다.

도시공원 해제 시 발생할 수 있는 난개발 문제와 도심지 녹지 축소 등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어서 청주시는 민선 7기부터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토지보상비 351억원과 도로공사비 38억원, 공원공사비 63억원 등 모두 452억원 상당의 시 재정을 절감하면서 도심 속 공원과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새롭게 조성된 월명공원은 모두 10만 2487㎡ 규모로, 관리사무소와 화장실 2개동·주차장 2곳·잔디광장·야외학습장·달맞이 놀이마당·어린이숲체험원·어린이교통광장·등산로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심 녹지공간을 지속해서 확충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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