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끝낼까, 더 키울까… 초강력 태풍 ‘돌핀’, 한반도 날씨 흔든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6. 8. 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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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폭염이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제13호 태풍 '돌핀(DOLPHIN)'이 북상하면서 다음 주 한반도 날씨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태풍이 중국 동부로 향하면 가장자리를 따라 뜨겁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돼 현재의 폭염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음 주 날씨의 핵심은 태풍의 세기보다 진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 북태평양고기압의 변화와 함께 태풍 진로가 보다 구체화되면 국내 영향 여부도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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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북상… 중국 향하면 폭염 강화, 한반도 접근하면 비·구름 변수
루사·매미급 강도 유지… 국내 영향은 아직 미지수, 다음 주 초 진로 윤곽
제13호 태풍 ‘돌핀(DOLPHIN)’ 예상 진로. 태풍은 다음 주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보됐으며, 이후 이동 경로에 따라 한반도 폭염과 강수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기상청 제공)


극한 폭염이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제13호 태풍 ’돌핀(DOLPHIN)’이 북상하면서 다음 주 한반도 날씨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관심은 태풍이 우리나라를 향하느냐보다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느냐입니다. 진로에 따라 폭염이 더 강해질 수도, 비와 구름의 영향으로 기온이 다소 내려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폭염의 방향 가를 ‘돌핀’ 진로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전 3시 기준 태풍 돌핀은 괌 북동쪽 약 1,270㎞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30hPa, 최대풍속은 초속 50m로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돌핀이 다음 주 중반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까지 북상한 뒤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 변화에 따라 이동 경로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국내 직접 영향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입니다.

태풍이 중국 동부로 향하면 가장자리를 따라 뜨겁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돼 현재의 폭염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한반도와 가까운 해상을 지나거나 북상하면 비와 구름의 영향으로 기온이 다소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다음 주 날씨의 핵심은 태풍의 세기보다 진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당분간은 태풍보다 폭염

태풍이 북상하고 있지만 당장 더위가 꺾이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5~11일 전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32~37도로 예상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은 최고체감온도 33도 이상, 내륙은 35도 이상까지 오르겠고 열대야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현재 예보에서는 태풍보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 루사·매미급 강도… 피해는 진로가 좌우

돌핀은 현재 매우 강한 태풍 단계에 해당합니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만 놓고 보면 과거 큰 피해를 남긴 루사와 매미가 유지했던 강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2002년 루사는 강릉에 하루 871㎜의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부었고, 2003년 매미는 최대풍속 초속 60m 안팎의 강풍으로 전국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 다음 주 초 국내 영향 윤곽

기상청은 다음 주 초 북태평양고기압의 변화와 함께 태풍 진로가 보다 구체화되면 국내 영향 여부도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는 제14호 태풍 ’구지라(KUJIRA)’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 발표될 예보에서 폭염의 지속 여부와 국내 영향 가능성도 함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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