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코스피 마지노선 5150”…악몽의 한달 지난 증시, 반등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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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했던 국내 증시가 8월을 맞아 주요 경제지표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반등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주요 행사와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등 굵직한 대내외 일정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시장의 방향성 탐색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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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했던 국내 증시가 8월을 맞아 주요 경제지표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반등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주요 행사와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등 굵직한 대내외 일정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시장의 방향성 탐색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하락은 국내외 증시를 이끌던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종에 대한 고점 우려가 확산한 영향이 컸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중국 반도체 기업의 시장점유율 확대 우려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5월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인한 자금 쏠림 현상도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지난달 31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1001.89포인트(17.91%) 오르며 사상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3거래일간 27.2% 하락했던 SK하이닉스가 29.95% 올라 171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삼성전자도 26.81% 상승했다. 한달 동안 순매도 기조를 보이던 외국인이 이날 하루에만 7조2410억원을 순매수하며 반등을 이끌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AI 수익성 우려를 일부 해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규모 차입 투자를 하던 헤지펀드의 강제청산 소식이 단기 바닥 신호로 인식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증권가는 8월 국내 증시가 낙폭을 다지며 계단식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월 코스피 지수는 5150선을 최악의 마지노선으로 두고 이후 잠복한 불확실성 경과를 확인하며 기간 조정 국면 내 계단식 저점 상승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초점은 통화정책 불확실성에서 변동성 완화의 계기, 반도체 기업 실적에 대한 신뢰도 회복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요 변수로는 경제지표와 대형 이벤트가 꼽힌다. 당장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보고서 등 주요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물가 압력과 금리 향방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어 28일과 29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잭슨홀 미팅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은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가늠할 핵심 일정이다. 여기에 5일 AMD를 시작으로 샌디스크, 엔비디아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1430원대로 내려온 원·달러 환율 흐름도 이달 증시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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