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새빛 어린이 워터파크, 찜통 더위 잊고 다함께 ‘풍덩'
유아부터 초등생까지 즐기는 ‘도심 속 피서지’
주말 평균 200명 이상 방문…재방문객도 보여

"하나, 둘, 셋!"
아이들이 구호를 외치며 미끄럼틀 물살에 몸을 맡긴다. 풀장에 닿는 순간 "촤악" 하는 소리와 함께 물보라가 사방으로 퍼졌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아이들은 환호성을 터뜨리며 물보라를 맞고 더위를 식혔다.

새빛 어린이 워터파크에는 수심 60cm 풀장과 30cm 풀장이 각각 두 개씩 마련돼 있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60cm 풀장에 마련된 캐릭터 풍선이었다. 아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미니언즈', '뽀로로', '포비' 등 풍선이 미끄럼틀 입구에 있었다. 아이들은 캐릭터의 주인공이 된 듯 3m 정도 높이의 미끄럼틀 꼭대기에서 포즈를 한껏 잡기도 했다.
오목천동 주민 백창기(67)씨는 "이곳은 다른 물놀이장과 달리 미끄럼틀까지 있어 아이가 좋아한다"며 "무료여서 지난주에도 왔는데 오늘도 다시 찾았다"고 말했다.
새빛 어린이 워터파크는 7월 21일부터 8월 23일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우천 시에는 휴장한다. 개장 이후 현재까지 하루 평균 100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 주말에는 200명 정도 찾았다.

옆에 마련된 수심 30cm 풀장에서는 유아들이 부모가 끌어주는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튜브 위에 앉은 아이들은 다리를 휘저으며 물장구를 치다 멈추기를 반복했고, 부모들은 그 찰나를 놓치지 않고 휴대전화로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18개월 된 쌍둥이를 데리고 온 매탄동 주민 A씨는 "수원시 SNS를 보고 이곳을 알게 됐다"며 "아직 걷지 못하는 아이들이지만 물속에서는 자유롭게 다리를 움직일 수 있어 영유아 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쉼터 반대편에는 총괄 관리자 1명과 풀장 관리 요원 4명이 배치돼 있었다. 이들은 주기적으로 풀장 주변을 돌며 아이들의 안전을 살폈다. 관리 요원들은 미끄럼틀을 한꺼번에 이용하려는 아이들을 제지하고, 뛰어다니는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기도 했다. 보호자들에게 다가가 안전 수칙을 안내하는 모습도 보였다.
시 관계자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곳에서 더위를 잠시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운영 기간까지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써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엽 수습기자 ypypp@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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