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전례 없이 널뛰는 코스피…레버리지 규제 통할까

2026. 8. 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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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널뛰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변동성의 주된 원인은 반도체 수익성의 지속가능성,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레버리지 ETF는 변동성의 변동성은 키울 수 있지만, 변동성 자체의 주범은 아닙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강화된 규제가 얼마나 증시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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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증시가 널뛰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의 변동성에 시장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변동성을 키운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를 앞당겨 시행에 들어갔는데 증시 변동성을 줄일 수 있을까요.

시장의 기대와 우려를 양현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최근 국내 증시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였습니다.

매도 사이드카와 매수 사이드카 잇따라 발동되는 등 하루에도 지수가 수백 포인트씩 출렁였습니다.

실제 7월 코스피의 하루 장중 변동폭은 평균 6.12%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주요국 증시보다 훨씬 큰 폭입니다.

시장에선 이런 변동성을 키운 원인 가운데 하나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꼽았습니다.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장 마감 리밸런싱 과정에서 대규모 매매가 반복되며 변동폭을 키웠다는 겁니다.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레버리지가 전체 주식시장의 큰 혼돈을 가져 온 건 맞다. 하루 거래량이 12조원을 넘었거든요. 오를 땐 큰 문제는 없었지만 폭락하게 되니…"

이에 금융당국은 당초 다음 달 시행할 예정이던 보완대책을 오는 31일로 앞당겼습니다.

투자에 필요한 기본예탁금을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높이고, 예탁금도 현금만 인정하도록 해 투자 문턱을 대폭 올린 겁니다.

한 주씩 사고팔 수 있던 최소 매매단위를 20주로 확대하는 방안도 당초 11월보다 앞당겨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장 과열이 이어질 경우에는 개인 금융투자자산의 20%까지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도록 하는 '투자 총량제' 등 추가 규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거래대금 감소로 단기적인 효과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반도체 쏠림과 외국인 수급 등 시장을 흔드는 근본 요인이 남아 있는 만큼 변동성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변동성의 주된 원인은 반도체 수익성의 지속가능성,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레버리지 ETF는 변동성의 변동성은 키울 수 있지만, 변동성 자체의 주범은 아닙니다."

투자 문턱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준서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투자 금액을 제한하는 것보다는 고빈도 매매 횟수를 제한하거나 레버리지 배율을 조정하는 것이 시장에 더 영향을 미치고, 현재 시스템 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논리적인 방법이 아닌가…"

이제 시장의 관심은 강화된 규제가 얼마나 증시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양현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최성민]

[영상편집 이정태]

[그래픽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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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주(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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