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셀, 작년 美 ESS 시장 점유율 두배↑…“공급망 재편 대응 전략은 필요”

서재근 2026. 8. 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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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 흐름 속에 지난해 한국산 배터리셀과 전력 기자재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미 ESS 시장 구조 변화와 전략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대(對)한국 리튬이온 배터리셀 수입액은 22억5690만달러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업들은 원산지·공급망 규제 강화에 대응해 미국 내 ESS용 배터리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현지 공급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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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미 ESS 시장 구조 변화와 전략적 시사점’ 보고서
한국산 배터리셀 수입 71% 증가
작년 기준, 시장 점유율 5.6%→11.4%
“생산능력과 현지 납품·설치 대응력 중요”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 흐름 속에 지난해 한국산 배터리셀과 전력 기자재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급망 재편 등 시장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미 ESS 시장 구조 변화와 전략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대(對)한국 리튬이온 배터리셀 수입액은 22억5690만달러다. 이는 전년 (13억2010만달러) 대비 71.0% 늘어난 수치다.

시장 점유율 역시 같은 기간 5.6%에서 11.4%로 늘면서 중국(59.3%), 일본(12.7%)에 이은 3위에 올랐다.

1만 kVA(킬로볼트암페어)를 초과하는 대용량 액체절연 변압기의 경우 한국산 수입액은 7억2850만달러로 99.4% 증가했으며, 점유율은 12.5%에서 18.1%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미국 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로 ESS 투자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ESS 시장의 조달 경쟁 방식도 가격 중심에서 공급망 적격성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관세로 중국산 배터리의 가격 우위를 견제하고 있으며, ESS 프로젝트 공급망 내 중국 등 특정 우려국과 관련된 금지외국단체(PFE)의 제품 사용도 규제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업들은 원산지·공급망 규제 강화에 대응해 미국 내 ESS용 배터리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현지 공급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도 현지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북미 공급망 참여도를 높이는 추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을 통해 이미 대규모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도 올해 첫 출하를 시작했다.

삼성SDI는 미국 내 ESS용 각형 LFP 라인은 현재 양산 품질 검증 단계에 있으며 오는 10월 중 셀 양산을 시작해 연내 ‘SBB 2.0’ 설루션 형태로 고객 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SK온 역시 일부 북미 EV 라인을 ESS 라인으로 전환하고 ESS 수주를 확대하는 등 기존 설비와 자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포드 등 완성차 기업들은 전기차(EV) 성장세 둔화에 기존 배터리 제조 기반을 활용해 ESS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은 ESS 시스템 공급과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기반 운영 설루션 등을 앞세워 북미 프로젝트 수주 기반을 넓히고 있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시장 환경에 맞춰 현지화, 생산능력·납기 확보 등 품목별로 차별화된 진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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