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거품빠진 케이뱅크, 기업금융·신사업 돌파구 찾나
채권매각이익 656억원→270억원…비이자익 68%↓

|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대출채권 매각이익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30% 가까이 순이익이 줄어든 케이뱅크가 기업금융과 신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는다.
케이뱅크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을 바탕으로 개인사업자 시장의 확대와 플랫폼 수익 기반 비이자이익 강화, 스테이블코인 과 같은 신사업 확장을 통해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 채권매각익 급감에 상반기 순익 28.6%↓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0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842억원)와 비교해 무려 28.6%가 감소한 수치다. 특히 2분기 당기순이익은 269억원으로 1년 전(682억원)에 비해 무려 60.6% 급감했다.
비이자이익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케이뱅크의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233억1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734억3200만원)에 비해 68.3%가 급감했다. 이는 채권매각이익이 656억원에서 270억원으로 60% 가까이 줄어든 탓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채권매각이익 축소 영향에 비이자이익이 크게 감소하며 당기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체크카드 수익 △연계대출 수익 △제휴 신용카드 수수료 등이 개선되며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307억8300만원으로 1년 전(284억4500만원)에 비해 8.2%(23억3800만원)가 증가했다.
지난해 대출채권 매각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는 사라졌지만, 본업 체력인 이자이익은 증가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2530억 37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2117억4500만원) 대비 19.5% 증가했다. 시장금리 영향과 예대율 개선으로 2분기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1.59%로 지난해 2분기(1.38%)와 비교해 21bp 상승했다.
특히 개인사업자(SOHO) 대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에만 개인사업자 대출에 1조5200억원을 공급하며 반 년 만에 지난해 연간 공급액의 약 82%를 달성했다. 이에 케이뱅크 전체 원화대출금 중 기업대출 비중은 17%까지 확대됐다.
전망도 밝다. 케이뱅크는 하반기에 이자이익 성장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준형 케이뱅크 전략실장은 "개인사업자 대출과 가계여신은 1분기보다 2분기에 더 많이 증가했다"며, "분기 이후로 갈수록 자산이 증가하면서 성장이 이후에 반영되는 만큼 3분기에 더 많은 성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비이자 경쟁력 제고…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신사업 구체화
케이뱅크는 하반기에 다양한 앱테크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광고 제휴를 통한 플랫폼 광고 수익 기반을 강화해 비이자이익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개인사업자 확대와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트래픽·신사업을 기반으로 비이자이익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광고·증권 계좌·신용카드·대출 연계 서비스 등을 이용해 자체 앱 트래픽을 늘리고, 무신사·네이버페이 제휴에 기반한 서비스형뱅킹(BaaS)을 활용해 외부 트래픽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테이블 코인 등 신기술 기반의 신사업도 구체화 및 확대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블록체인 기업 리플(Ripple)과 업무협약 △EU 은행권 공동 추진 판게아 프로젝트 참여 △람다256와 케이에스넷(KSNET)과 오프램프(Off-ramp) 기술검증(PoC) 착수 △홍콩 해시키(HashKey)그룹과의 업무협약 체결 등, 지속적으로 사업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진행 중인 파트너사별 PoC 결과를 기반으로 서비스 적용 모델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개인사업자 대출의 경우, 대출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취급 물건과 대출 용도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주택 △오피스텔 △상가까지 담보 대상을 넓히고, 운전자금뿐 아니라 시설자금까지 지원 범위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중소법인 대상 비대면 대출 서비스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 저변 확대와 개인사업자 대출의 질적∙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 개인사업자 시장 확대와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금융 영역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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