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시대 전환점… '위닝 테크'로 핵심 파트너가 될 것" [오늘의 DT인]

장우진 2026. 8. 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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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가 자율주행, 로봇을 기반으로 한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을 핵심 동력으로 키워가겠다는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이미 보유한 자율주행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피지컬AI 분야로 센싱 기술을 확장해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존 반도체 기반 사업과의 시너지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분야에서 축적한 광학 기술력을 자율주행·로봇 등 피지컬 AI 영역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LG이노텍은 기존 광학·패키지 등 주력사업과 함께 자율주행, 로봇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AI 사업에서 호실적 기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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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광학 기술력, 자율주행·로봇 등 피지컬 AI 영역 확대 적용
센싱 통합 솔루션 속도… 고부가 기판 시너지로 이어질 듯
2분기 최대 실적 앞세워 상반기 매출 10조원 사상 첫 돌파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가 자율주행, 로봇을 기반으로 한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을 핵심 동력으로 키워가겠다는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이미 보유한 자율주행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피지컬AI 분야로 센싱 기술을 확장해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존 반도체 기반 사업과의 시너지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문 대표는 2일 자신의 사회연계망서비스(SNS)에 "지금 우리는 AI가 디지털 공간을 넘어 현실 세계로 확장되는 피지컬 AI 시대의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별화된 위닝 테크(Winning Tech)를 바탕으로 고객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고부가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꾸준히 발굴해 고객과 파트너, 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문 대표는 2023년 12월 취임 초부터 자율주행·로봇용 솔루션 사업을 미래 사업 핵심 축으로 낙점하고 포석을 마련해 왔다. 기존 센싱, 기판 등의 분야를 피지컬AI 분야로 확장해 신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분야에서 축적한 광학 기술력을 자율주행·로봇 등 피지컬 AI 영역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핵심 센서인 카메라·레이더·라이다 원천 기술을 모두 확보해 다양한 센싱 솔루션으로 확장하고 있다.

차량 카메라 모듈뿐 아니라 라이다, 레이더, 이와 연동된 소프트웨어(SW)까지 '자율주행 복합 센싱'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 것이 그런 예다.

문 대표는 작년 12월 조직개편에서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면서 기존 기판소재사업부와 전장부품사업부를 각각 패키지솔루션사업부,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방향성을 제시했다.

피지컬AI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5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어플라이드 인투이션'과 자율주행 센싱 고도화 기술 협업을 맺으면서, 추후 로보틱스 분야로 확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와는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며 고정밀 카메라 모듈 시장 선점에 나섰다.

최근에는 일본 전자부품업체 TDK와 차세대 '비전 센싱 모듈'과 '촉각 센싱 모듈' 등 피지컬 AI용 솔루션 기술 개발 협력을 맺어 '눈'(비전)뿐 아니라 '피부'(촉각)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시장조사업체 루츠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전 세계 자율주행차 센서 시장 규모는 2035년 1084억1000만달러(약 157조원)로 연평균 33.6%의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루츠 애널리시스는 "현재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등 하드웨어 부문이 시장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도 "소프트웨어 부문은 센서 융합, 데이터 관리 등의 솔루션에 더 높은 연평균 성장률(CAGR)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봇·자율주행 사업 확장은 기판 사업과도 직접적인 시너지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장의 경우 자율주행 차량용 AP모듈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증설 중으로 올 4분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 관련 사업이 차량용 카메라 모듈에 그치지 않고 차량용 AP 모듈, 자율주행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판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북미 차량 고객사에 자율주행용 FC-BGA 기판도 현재 퀄(품질) 테스트가 진행 중으로, 승인을 받을 경우 내년 초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기존 광학·패키지 등 주력사업과 함께 자율주행, 로봇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AI 사업에서 호실적 기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은 올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문 대표는 SNS에 "이번 성과는 단순한 재무적 지표를 넘어, 회사 사업 구조와 성장 체질이 한 단계 더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2분기 실적은 고수익 포트폴리오 중심의 경쟁력 강화와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의 체질 개선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부가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해 고객과 파트너, 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이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내 LG이노텍 마곡R&D캠퍼스서 열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전시장을 찾은 국내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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