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정청래 고향' 충청서 먼저 웃었다… 최고위원은 친청 최민희 1위

김현우 2026. 8. 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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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지인 충청권에서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정청래 후보에게 소수점 차이로 신승했다. 충청은 정청래 후보의 연고지라 정 후보가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김 후보가 먼저 웃은 것이다.

김 후보는 1일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3만632표(45.05%)를 얻으며 3만329표(44.61%)를 얻은 정 후보에 303표, 단 0.44%포인트(p) 차이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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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우세할 것" 평가 많았지만
김민석, 0.44%p차 초박빙 승리
최고위원 친명3·친청2 당선권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의원이 1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전=뉴스1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지인 충청권에서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정청래 후보에게 소수점 차이로 신승했다. 충청은 정청래 후보의 연고지라 정 후보가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김 후보가 먼저 웃은 것이다. 최고위원 선거는 당선권인 5위 내에 친이재명계 후보 3명, 친정청래계 후보 2명이 안착했다.


김민석, 당원 많은 충남·충북에서 앞서

김 후보는 1일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3만632표(45.05%)를 얻으며 3만329표(44.61%)를 얻은 정 후보에 303표, 단 0.44%포인트(p) 차이로 승리했다. 김 후보는 충남과 충북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대전과 세종에서 정 후보에게 밀리면서 이 같은 박빙 승부가 연출됐다. 송영길 후보는 총 7,027표(10.34%)를 얻었다.

당초 충청권은 충남 금산이 고향인 정 후보가 승리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최근 정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서는 여론조사가 잇따라 발표된 것도 정 후보의 우승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김 후보 역시 충청권과 영남권이 포함된 순회경선 1주 차는 자신이 밀릴 수 있다고 전망하며 "(첫 주에) 최대 7%p(격차)까지만 막아내면 후속 지역의 1순위 표 종합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김 후보가 신승하면서 먼저 기세를 잡았다. 충청권 네 개 지역 가운데 권리당원 수가 많은 충남·충북에서 승기를 잡은 것이 초박빙 승리로 귀결됐다. 다만 정 후보와 격차가 1%p도 채 되지 않아 2일 영남권 경선에서 바로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약세 지역인 부울경은 상대적으로 강성인 지지자가 많아 정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정청래 "공격받은 것 비하면 훌륭한 성적"

김 후보는 이날 결과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첫 경선지가 저희로서는 쉽지 않은 지역이어서 많은 어려움을 예상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는 2일 부산·울산·경남 경선도 쉽지 않을 것이라 예측하면서도 "충청권과 부울경을 잘 선방한다면 그 뒤로는 저희가 비교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자신이 다른 후보들로부터 공격받은 것에 비하면 선방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정 후보는 "2 대 1, 3 대 1, 4 대 1, 5 대 1로 (나를) 공격하고 지금까지 당해온 것을 생각하면 매우 훌륭한 성적 아니겠나"라며 "당원들께서 저를 보호하고 지켜주시길 믿는다"라고 말했다. 부울경 경선에 대해서는 "이재명 정부 성공을 바라는 저의 절절한 마음과 진정성을 호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송 후보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리면서도 호남과 수도권 경선에서 반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충청지역은 제가 활동이 부족했기 때문에 최소한의 방어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100만 표 이상이 호남과 수도권에 달려있으니 여기서 반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민희(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 유일 20%대 득표

이날 함께 발표된 충청권 최고위원 선거에선 '팀정청래' 일원인 최민희 후보가 22.35%를 득표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최고위원 후보 중 20%대 득표율을 기록한 건 최 후보가 유일하다. 이어 박선원(16.72%), 한민수(14.11%), 서미화(13.62%), 김용(12.54%) 후보 순이었다. 이성윤(10.92%), 임미애(6.05%), 김영호(3.69%) 후보가 그 뒤를 이었다. 친명계 후보들은 1위 자리를 친청계에 빼앗기긴 했으나, 당선권인 상위 5등 안에 3명(박선원·서미화·김용)이 포진하는 저력을 보였다.

대전= 김현우 기자 wi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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