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재명 정부 필패론' 비판에 정면 응수… "관계 깨져도 정직하게 비평할 것"

유튜브 '탁현민의더뷰티플' 출연해 친명계 인신공격에 심경 고백
"나를 자폭 테러범으로 묘사… 비평 저널리즘 보면 처참해"
"이 대통령과 전우애 있지만, 관계 포기하더라도 내 생각 말할 것"
"정치적 전우애 영원할 수 없어… 다른 길 가는 것 받아들여야"
'이재명 정부 필패론'을 제기해 여권 내부에서 거센 후폭풍을 일으킨 유시민 작가가 친명(친이재명)계를 위시한 여권의 강도 높은 비판을 두고 "인신공격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면으로 심경을 밝혔습니다.
유 작가는 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탁현민의더뷰티플’ 영상에 출연해 최근 자신을 향해 쏟아진 비판을 언급하며 "비평 저널리즘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처참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 "자폭 테러범 묘사까지… 의견 차이 넘어선 인신공격 씁쓸"
유 작가는 자신을 향한 당내외의 격렬한 반응에 대해 "나를 온몸에 폭탄을 두르고 시장통에 뛰어드는 자폭 테러범처럼 묘사하는 분들도 있다"며 견해 차이를 넘어선 인신공격성 비난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앞서 유 작가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를 비판하며 '필패론'을 언급했고,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계 의원들과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정부에 저주를 퍼붓는다", "당과 정부를 흔드는 내부 총질"이라는 맹비판이 이어진 바 있습니다.
■ "이 대통령과 전우애 있지만… 관계 깨지더라도 할 말은 한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내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맺어진 전우애가 분명히 존재한다"면서도 정론직필을 위한 비평가의 소신을 우선시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유 작가는 "나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할 때는 이를 표현하는 것이 내 삶에서 더 중요하다"며, 발언으로 인해 기존의 인간관계나 정치적 관계가 흔들리는 상황도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생각하고 있는 말이 있는데, 이를 말하면 관계가 유지되지 않을 것 같다고 판단되면 차라리 말을 하고 관계를 포기한다"며 "그로 인해 기존 관계가 멈춘다면 겸허히 받아들인다. 관계 유지에 연연하다 보면 비평의 세계에서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정치적 연대 영원할 수 없어… 서로 다른 길 갈 수도"
유 작가는 정치적 동지 관계의 한계에 대해서도 소회를 전했습니다.
그는 "한 시기에 서로 마음이 맞아 전우애로 맺어졌다고 해서 영원히 함께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실제로 영원히 갈 수도 없다"며 "시기가 지나면 서로 다른 판단을 내리고 가는 길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여권 핵심부를 향한 유 작가의 소신 발언과 '관계절단'까지 불사하겠다는 태도가 공개되면서, 민주당 전당대회와 맞물린 여권 내 노선 갈등은 한층 더 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