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신기록 폭염에 하루 72명 응급실행..."에어컨 없인 실내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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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도로 역대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질병청은 다음주에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온열질환자 발생 위험을 오는 4일까지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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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적 1871명...경기 최다·경남 급증
38도 이상 극한폭염 시 실내 환자 2배↑

41.6도로 역대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극한 폭염에는 야외는 물론 냉방 장치가 없는 실내도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온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 31일 하루 전국 500여곳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72명에 달했다. 7월 30일 56명에 비교해 증가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더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5월 15일 이후 응급실 온열질환감시체계에서 확인된 환자는 1,871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13명은 사망했다.
특히 전날 41.4도에 이어 이날 41.6도로 기상 관측 역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한 양산을 포함한 경남지역에서 환자가 크게 늘었다. 31일까지 경남이 161명(사망자 3명)으로 전체 인구가 약 3배 많은 서울 158명(사망자 2명) 보다도 많아졌다.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372명)이고 이어 경북(182명), 전남광주(163명), 경남, 서울 등 순으로 많았다.
현재까지 발생 환자 중 남자가 77.7% 였고,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31.9%를 차지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61.0%), 열사병(16.5%), 열경련(12.1%), 열실신(9.2%)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질병청은 다음주에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온열질환자 발생 위험을 오는 4일까지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4단계는 '대부분 지역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해 현저한 피해가 예상되는 수준'을 나타낸다.

온열질환을 피해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필수다. 여기에 하루 최고기온이 38도가 넘는 극한 폭염 상황에서는 집(자택) 안도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2011~2025년 질병관리청과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 최고기온이 38도 이상일 때 온열질환자 중 자택 발생 비중이 기존 6%에서 12%로 2배가량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실내에서도 에어컨 등 냉방 장치를 작동해야 하고 여의치 않으면 정부에서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로 대피하는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해외에 비해 주거지 내 온열질환자 발생 비중이 높지 않지만, 폭염이 심해질수록 집 안에서 발생하는 환자도 함께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더위가 심할 때는 냉방기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밤낮으로 실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냉방이 여의찮을 경우에는 가까운 무더위쉼터의 위치와 운영시간을 미리 확인해 폭염 시 적극 이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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