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스라엘, 이란 에너지 시설 공습 검토…중동 긴장 재점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원유·가스 시설 등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이란 고위 안보 당국자는 타스님 통신을 통해 미국 언론이 보도한 공격 계획을 "광기"라고 비판하며 "이스라엘 핵심 인프라와 중동 내 미국 에너지 시설을 포함한 광범위한 대응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WSJ “트럼프, 이란 굴복 위한 새 공격 지시” 보도
이란 “美 에너지 시설 포함 광범위한 대응 계획 준비” 경고
원유·가스 시설 타격 시 글로벌 에너지 시장 파장 우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원유·가스 시설 등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공격이 이란의 군사·경제 기반을 직접 겨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현실화할 경우 중동 내 미국 관련 시설까지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CBS는 3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번 주말(8월 1~2일) 이란 에너지 인프라를 대상으로 한 공습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CBS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직 최종 승인을 내린 단계는 아니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 등을 고려해 주말 공격 이후 3일 시장 개장 전까지 작전을 마무리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작전 기간과 범위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새로운 공격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번 작전이 주말 시작돼 며칠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하면서도, 외교적 진전이 이뤄질 경우 공격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두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 여부에 대해서는 엇갈린 내용을 전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강도 높은 군사 행동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된 분석을 내놨다.
이번 공습 대상으로 거론되는 에너지 시설은 이란 경제와 국가 운영의 핵심 기반이다. 원유와 가스 수출은 이란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 수입원이며 발전소 등 전력 인프라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다. 이 때문에 해당 시설에 대한 공격이 현실화할 경우 이란 정권에 상당한 압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BS는 한 전직 미군 당국자를 인용해 에너지 인프라 공격의 목적과 관련해 “이란군의 병참 지원 능력과 효과적인 통치 능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이란은 즉각 반발했다. 이란 고위 안보 당국자는 타스님 통신을 통해 미국 언론이 보도한 공격 계획을 “광기”라고 비판하며 “이스라엘 핵심 인프라와 중동 내 미국 에너지 시설을 포함한 광범위한 대응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은 지난 6월 휴전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양국은 한때 종전 협상 국면에 들어섰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등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불거지면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내각회의에서 이란에 대해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앞서 그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공격이 발생할 경우 이란의 교량과 발전소를 폭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다만 실제 공격 여부는 외교 변수에 달려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WSJ는 미국과 이란 사이 불신이 깊어진 상황에서 협상 돌파구 마련은 쉽지 않다고 분석하면서도, 외교적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이 미국과 함께 이란 공격에 나설 경우 지난 6월 휴전 이후 한동안 멈췄던 직접 군사 개입이 재개되는 셈이다. 에너지 시설을 둘러싼 충돌이 현실화할 경우 중동 지역 긴장은 물론 국제 유가와 글로벌 공급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원태성 기자 kha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모든 건 김건희 재벌집 막내아들 때문”…102cm 일본도로 이웃 살해한 30대
- 인도서 원숭이에 습격당한 韓 관광객…구급차는 ‘1시간’ 뒤에야 왔다
- 연 1만3000% ‘악마의 이자’ 받아 9억원 챙겼다…취약계층 울린 불법대부일당
- ‘트럼프 여권’을 너도나도 사고 싶어 난리?…“수요 폭발”에 물량 늘린다는 美국무부
- 대낮 골목서 ‘여고생 흉기 피습’ 남고생…“스토킹 정황 포착”
- 둘이서 삼겹살에 소주 한 잔했더니 “10만원 넘었다”…밖에서 밥 먹기가 무서워졌다
- “어디까지 오르나 했는데” 100만원 깨진 삼성전기…황제주 ‘4개-12개-4개’ 다시 원점으로
- “정신병 약 먹는다” 비하에 앙심…결혼 반대한 아버지 살해한 지적장애 커플
- “SK하이닉스 470만원 간다”던 노무라…“코스피 급락,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 정몽규 “16강 갔으면 청문회 안 열렸을 것”…50억 기부 약속에 대한 답변은?